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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다크호스 ‘더존’이 움직인다…”IT 토털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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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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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83 2011/07/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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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다크호스 ‘더존’이 움직인다…”IT 토털 서비스 제공


우리의 꿈은 한국 문서 유통의 허브가 되는 것이고 이와는 또 별개로 중견중소기업에 필요한 모든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서광희 더존비즈온 IDC 사업본부 본부장(상무)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에 대한 더존그룹의 ‘꿈’을 이렇게 말했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바로 더존그룹이다. 기자가 ‘다크호스’로 칭한 이유가 있다. 더존그룹은 국내 중견중소 기업 시장에서 확실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다. 이미 더존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인프라 역시 ‘D-클라우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RP 12만 고객사, 전자세금계산서 24만 고객 외에 1만여 세무회계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세무회계사무소의 수임고객 200만 고객 등이 새로운 시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년간 축적된 IT기술 노하우와 자원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의 서비스 변경과 확장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신규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더존그룹은 기존의 방대한 고객들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고객들 대부분은 IT 전문가가 없는 곳들이다. 클라우드의 효과를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7월 11일 더존비즈온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더존IT그룹 강촌캠퍼스에 ‘D-클라우드 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D-클라우드 센터’는 2009년 8월 토목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준공한 더존 강촌캠퍼스 설계 당시 연구개발동 지하 1층에 연면적 3,300m²(약 1,000평)의 규모로 공정에 착수했으며, 올해 1월말 본사 이전 이후 최첨단 인프라와 최신식 공법을 동원해 내부 설비를 조성했다.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 중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곳은 더존비즈온이 처음이다. 더존비즈온이 데이터센터는 다목적 카드다. 문서 유통의 허브와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토털 IT 서비스를 위한 심장부. 또 하나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의 센터다.


더존IT그룹 김용우 회장은 D-클라우드 센터 개소식에서 “글로벌 IT기업을 향한 그룹의 비전이 ’D-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비로소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치며, “IaaS, SaaS 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ERP, 그룹웨어 등 전통 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D-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정보의 생성, 가공, 관리, 공유, 보존, 보안, 복원에 이르는 정보 유통구조의 전 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시스템과 솔루션이 유기적인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더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것은 기존 고객사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다. 더존이 보유한 고객들은 대부분 전산 전문가들이 내부에 없다. 이 때문에 더존은 각 지역 영업 사무소를 마련해 놓고 이들의 요구에 대응해 왔다. 이런 충성도 높은 고객들에게 더존그룹은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자사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만들어 놓고 고객들이 업무를 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한 예를 들어보자. 더존그룹의 보안 회사인 더존ISS의 온라인 백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고객들의 세무와 재무 관련한 핵심 데이터를 더존의 데이터센터에 백업 받아주면서 고객들은 자사의 PC 자원이나 서버 자원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언제나 최신의 백업 데이터로 복구를 할 수 있다. 기업용 온라인 백업 서비스 시장에서 더존ISS가 1위를 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 KT나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같은 회사들의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데도 더존그룹은 별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서광희 본부장은 “저희가 만든 프로그램에서 나온 백업 데이터들을 저희 센터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다가 문제가 발생해도 조치를 해줍니다. 개인 자료야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것을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겠지만 업무용 데이터를 개인이 받아놓는 것 쉽지 않죠. 그리고 백업 받았던 데이터를 다시 업무용에 적용할 때도 우리가 도와줍니다. 고객에 대한 접점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가 경쟁력의 차이입니다”라고 밝혔다.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서 더존그룹이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시장 1위에 올라선 것도 이러한 대규모 고객군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 고객들은 새로운 기능을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플러그인만 하면 바로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경쟁사들은 별도의 사이트에 접속해서 관련 파일들을 올려야 한다. 현재 업무를 보는 화면에서 그냥 클릭해서 바로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시스템 중 고객들은 전자를 선택한 것.


서광희 본부장은 “저희 데이터센터 모델도 다른 회사들과 다릅니다. 저희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서버를 우리 센터에서 우리가 관리합니다. 고객들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옆에 있는 연구소 엔지니어들이 해결해줍니다”라면서 “고객들은 저희가 이런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겠다고 하니 반겨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고객사에 문제가 발생하면 방문을 해서 문제를 해결했죠. 이제 그런 일도 많이 줄일 수 있겠죠”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뜨는 이유는 현업 부서들 혹은 IT비전문가들은 자신의 사업에 집중하고 IT 부분은 전문가들이 맡아서 서비스를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서비스를 받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모델이다. 대기업에게도 혜택이 있겠지만 가장 큰 혜택은 중견중소기업들이 받을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해외 사업을 위해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본 기업들은 후꾸시마 원전과 해일 피해로 인해 비즈니스 영속성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 사업자들과 손을 잡고 백업 센터를 구축하거나 백업 서비스를 받으려고 한다. 이미 KT가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았고, 부산시가 LGCNS와 협력했다. 심지어 NHN도 NHN비즈니스플랫폼’(이하 NBP)과 일본 NHN재팬의 인터넷 자회사인 ‘라이브도어’를 통해 일본 기업들을 겨냥한 재해복구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광희 본부장은 “저희가 춘천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넉넉히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라면서 “국내 사업을 위한 핵심 센터이지만 단순히 국내만을 위해 마련한 것은 아닙니다. 클라우드 팩스나 저희 기존 소프트웨어의 해외 수출을 통한 지원과 백업도 이 센터에서 지원됩니다. 최근 일본에서도 한국 시장에 백업 센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견해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D-클라우드 센터의 또 다른 역할은 바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다. 더존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위해 지식경제부에 신청을 해 놓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법적으로 문서로 보관해 놔야 했던 수많은 카드전표, 식대, 주유비, 거래명세서를 비롯해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많은 문서들을 전자식으로 전환해 저장하는 곳으로 정부가 인정한 기업들을 위한 ‘기록물저장보관소’다.


초기 은행들이나 IT 서비스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금융감독원에서 금융권의 문서는 원본을 파기하면 안되다고 해서 관련 사업이 지지부진했었다. 이에 비해 국세청은 일반 기업들에서 사용하던 수많은 문서들의 전자화를 승인해줬다. 더존 입장에서는 현재 고객들이 사용하는 문서의 생성부터 보관, 열람, 유통, 증명 발급, 폐기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당연히 새로운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한 것으로 이미 고객사를 확보한 더존 입장에서는 굳이 외부 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사용 비용을 낼 필요가 없이 직접 IDC를 구축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


서광희 본부장은 “정부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대한 기준이 있습니다. 상당히 까다롭죠. 이런 기준들을 맞추려다보면 데이터센터 밖에 해답이 안나옵니다. 사옥을 이전하면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에 뛰어들 것도 염두에 뒀는데 국세청에서 관련 제도를 변경하면서 저희에게도 큰 기회가 온 것이죠”라고 밝혔다.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가 IDC를 직접 구축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하지만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SAP, 시만텍, HP들은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SaaS 형태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 같은 SaaS 전문 업체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더존비즈온도 예전에 통신사들과 협력해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시장에 뛰어든 적이 있다. 그 당시와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자사의 데이터센터에서 자체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전문가 그룹이 직접 통합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미 더존비즈온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윈도우 애저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SaaS 서비스도 테스트를 한 바 있다.

 

더존비즈온은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지만 이 시장이 기존에 보유한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한 ‘IT 토털 서비스’ 제공이기 때문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다른 업체들의 성적표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서광희 본부장은 “더존그룹은 프론티어 정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견중소기업들이 강소 기업으로 성장할 때 IT 부분에 대해서는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를 잡겠다는 것이죠”라고 이번 도전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클라우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 입장에서도 더존비즈온의 행보는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인프라와 PaaS, SaaS라는 IT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데 비해 더존의 궁긍적인 목표는 BaaS(Business as a Service)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은 아마도 더존이 보유한 기업들의 요구가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인 듯 싶다.


더존의 새로운 클라우드 도전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스타트는 그 어느 선수들보다 앞서 있는 것 같다.
한편, 서광희 본부장은 그린IDC를 지향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더존비즈온이 있는 지역은 해발 180M 고지로 춘천지역 외기온도 평균이 섭씨 12도다. 이 중 11월~3월까지는 12도 이하이기 때문에 다른 데이터센터에 비해 전력 소비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광희 본부장은 “일체형 냉동기 (Super Chiller HPC)를 사용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외기 온도가 낮아 이를 활용하면 3억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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