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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케이아이씨는 에쓰오일(S-Oil)의 울산 정유시설에 설치되는 탈질설비 143억원어치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일 탈질설비로는 국대 최대 규모의 수주이다.

탈질설비는 석유화학공장 등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중 질소산화물(NO, NO₂)을 환원제와 촉매를 사용해 저감시키는 설비다.

탈질설비는 2010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대기환경보전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과 관련한 규제에 따라 산업용보일러, 발전설비, 지역난방, 열병합발전소, 소각처리시설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케이아이씨는 탈질설비가 중국과 동남아 등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친환경 플랜트 사업분야로 정부가 육성하고 있는 녹색환경산업의 주요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는 신성장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에쓰오일에 공급하는 설비는 이미 기존 업계에 적용돼 기술적 검증을 받은 것으로 관련법 규제가 확정된 후 처음으로 수주를 진행한 최대규모 탈질설비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탈질 설비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퓨얼텍케이씨와 컨소시엄을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번 에쓰오일 울산 공장에 적용한 기술방식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하이브리드(SCR+SNCR) 시스템을 적용, 향후 운영비 뿐 아니라 부대비용을 절감하고 탈질효율이 우수한 효과가 있는 방식이다.

한편 케이아이씨는 지난 8월 140억원 규모의 가열로 공급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포스코와 515억원의 코크스 이동차 대형 수주를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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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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