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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억 있는데.. 5년 내 내집 마련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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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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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7 2014/07/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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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년 차 가정주부입니다. 남편은 일반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37살 회사원입니다. 세후 연봉은 6,000만원 가량입니다

현재 3억원짜리 전세에 살고 있고 대출금은 1억원 입니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매달 40만원 가량 이자만 내고 있습니다

아이 한 명을 포함해 가족 전체 일반 보험금이 한 달에 60만원 정도 들어가고 주택청약자금 10만원, 적금 50만원, 인덱스 펀드에 30만원 가량을 넣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모님 용돈으로 매달 20만원 가량 지출됩니다. 기존에 있던 대출을 상환하고 적금 펀드 등을 시작해 아직 쌓인 금액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목표는 5년 정도 안에 서울에 내집마련을 하는 것입니다. 퇴직연금 등도 시작하지 않아 노후에 불안감도 있습니다. 재무 설계를 어떻게 해야할 지 답답합니다..

내 집 마련 시기를 좀 늦추고 퇴퇴직연금 같은걸 드는 것이 나을지, 펀드 투자를 늘려야 할지, 아니면 다른 투자처를 찾아야 할지 상담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의뢰인의 자산규모는 약 2억원(전세자금 3억원-대출금 1억원)이고 향후 5년 이내에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고 싶어 합니다. 의뢰인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내 집 마련을 조금 늦추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했지만 내 집 마련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할 때 노후자금 마련보다는 내 집 마련을 우선적인 재무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물론 노후준비도 매우 중요하며 그런 측면에서 빠를수록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뢰인 부부의 현재 나이가 30대 중반임을 고려할 때 5년 뒤 내 집 마련 후 노후준비를 시작해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 집 마련이라는 확실한 재무 목표가 세워졌다면 다음으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플랜을 마련해야 합니다. 서울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대략 3억~3억 5,000만원(24평대 아파트 기준/권역별·지역별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정도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현재 의뢰인의 자산규모가 2억원 정도이므로 적어도 1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적으로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현 지출 흐름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재테크 자금을 늘리고 적금 위주의 다소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저금리를 극복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할 것을 권합니다.

현재 의뢰인의 월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생활비입니다. 의뢰인은 생활비로 매월 290만원 정도의 자금을 지출하고 있는데 먼저 이 중 불필요하게 지출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여 지출을 40만원 정도 줄여 보시길 권합니다. 지출을 줄여 추가 확보된 40만원은 해외 자산배분형 펀드에 투자할 것을 추천합니다. 해외 자산배분형 펀드는 글로벌 증시 상황에 따라 해외 상장지수펀드, 주식, 채권 등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적금 및 채권형 펀드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서 주식형펀드보다는 위험이 낮아 의뢰인처럼 목적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투자상품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A사의 대표적인 해외 자산배분형 펀드는 연초 이후 약 6%의 수익률을 기록해 박스권에 갇혀 별다른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 자산배분형 펀드의 주요 투자지역이 최근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어서 앞으로의 전망도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의뢰인은 적금 등의 안정성자금의 비중이 높은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저금리 극복을 위한 투자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대안상품으로 '국내 고배당주 펀드'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배당주 펀드는 매매차익과 안정적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새로운 투자상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증시 배당률이 전 세계 주요국 중 거의 최하위권을 맴돌았다면 최근 배당여건의 개선이 침체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어 박스권에 갇힌 주식시장에서 새삼 유망한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펀드 가입 전에는 반드시 목표수익률을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하여 그 자금을 정기예금 및 주가연계증권(ELS)상품에 가입하고 다시 적립식펀드를 가입하는 방식으로 착실히 종잣돈을 불려 나가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펀드=고위험'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펀드에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주식형 상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해외 자산배분형 펀드와 같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비롯하여 채권에 투자하는 저위험 상품 등 위험등급이 상이한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펀드를 고위험상품으로 분류하여 기피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투靡뵉璲?재무목표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여 꾸준히 적립해 나가는 방식으로 투자해 나간다면 펀드는 저금리 시대의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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