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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저케이블 사업.. '韓-佛-日'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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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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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37 2008/12/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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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LS전선, 넥상스, JPS 응찰.. 12월에 우선사업자 선정]

사업 규모가 5000억원을 웃도는 국내 최대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주전이 한국과 프랑스, 일본 세 나라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1일 전선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지난달 19일까지 실시한 '진도~제주간 직류연계 건설사업' 프로젝트 입찰에 우리나라의 LS전선, 프랑스의 넥상스, 일본의 JPS가 입찰에 참가해 수주 3파전이 예상된다.

'진도~제주간 직류연계 건설사업'은 제주도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전남 진도와 제주도를 잇는 초고압직류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로 송전용 해저케이블 사업으로는 1990년대에 이어 두 번째다. 사업 규모는 4억1500만 달러로 원화로 50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LS전선은 단독으로, 넥상스와 JPS는 각각 팀을 꾸려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상스는 프랑스의 AREVA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JPS는 대한전선과 짝을 지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은 단독 입찰하고 대한전선은 컨소시엄이 아닌 서브 컨트랙터(sub contractor) 방식으로 JPS와 짝을 지었다"면서 "해저케이블 수주전은 한국과 프랑스, 일본 3개국의 대표적인 전선업체들이 경합하는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의 입찰 참가서를 토대로 기술평가, 가격평가, 종합평가 등을 거쳐 빠르면 이달 안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매해 약 30%씩 급성장하는 가운데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스위스 ABB 등 유럽의 3대 메이저 업체가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약 30%대의 이익을 올릴 정도로 해저케이블의 부가가치가 높은 걸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와 관련된 이슈가 많이 나오고 있어 해저케이블 수요가 더 늘어나는 등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병근기자 bk7@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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