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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이 손댄 LS전선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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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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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6 2007/10/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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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널리스트 제시한 목표가 훌쩍 넘어
- 계열 증권사 15만원 목표가 제시 `눈길`

- "미래에셋 포지션 따라 주가향방" 분석도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LS전선(006260)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LS전선 주가는 지난 2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면서 1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초 LS전선의 주가가 3만8000원에 불과했다. 9개월만에 3배 이상으로 급등세를 이어온 셈이다.

LS전선의 주가 상승은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미래에셋이 손을 대면서 시작됐다. 지난 4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LS전선 주식 319만주를 시장에서 매입하며 9.92%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LS전선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며 지분율을 13.54%까지 높였다. 오너인 구자열 부회장(33.43%)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분이다.

예상보다 너무 빠른 주가 상승에 시장 전문가들은 난처한 입장이 됐다. LS전선 주가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LS전선 목표주가 평균은 11만1000원이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키움증권도 13만2000원이다. 향후 6개월이나 1년 이후의 주가 전망이 모두 현 주가 수준보다 낮은 셈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의 경우는 목표주가를 주가 상승에 맞춰 당장 올릴 생각은 없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의 경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전선업종 대표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 수준은 다소 오버슈팅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큰 손' 미래에셋은 아직도 더 상승한다는 쪽에 베팅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LS전선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이 나왔던 이날 공교롭게도(?) 미래에셋증권은 LS전선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하는 분석리포트를 냈다.

김양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은 초고압 전력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베트남, 인도 진출 등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며 주가 15만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이 편입비중을 줄이지 않고 추가적으로 더 매수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목표주가를 넘어섰다고 해서 앞으로 전개될 주가 향방을 쉽게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국면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LS전선의 경우 업황 뿐 아니라 미래에셋이 손을 댄 종목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미래에셋이 어떤 포지션을 보이느냐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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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찬 (ahn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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