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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해외시장 개척과 초고압 전력선 기술의 호조로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LS전선의 전력선 부문 성장 모멘텀과 통신선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의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0.0%, 17.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LS전선의 성장동력이 과거에는 한국전력의 송배전 설비투자나 KT의 통신망 구축 등에 대부분 의존했으나 최근 해외 현지 마케팅 능력이 강화되고 다원화된 해외 고객, 에너지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제품 개발력이 향상되는 등 다원화된 것이 주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으로 전력발전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초고압전력선이 요구되는데 관련 기술을 갖춘 업체가 LS전선을 포함해 소수에 불과하고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LS전선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동과 개발도상국 중심의 발전설비 증설과 미국 등 선진국의 노후 송배전설비 교체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고압 전력선은 일반 전선의 3배가 넘는 10% 수준의 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돼 전력선 수요가 증가하면 LS전선 실적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