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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수산물 수출 급증 예상..피쉬플레이션 대비해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일본 대지진 수산분야 영향`

신라에스지,사조오양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 양식 수산물의 대일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해양․수산분야 영향과 대응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수산물 생산량은 560만톤인데, 동북지방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60만톤에서 120만톤까지 생산이 감소할 수 있다.
 
개발원은 "일본 동북지역의 어항 및 양식시설이 대부분 파괴됐고, 기반시설의 손실도 심해 당분간 이 지역의 수산물 생산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수산시설의 복구에 수년이 걸리고, 방사성 물질 오염에 대한 우려로 일본 국민들이 자국산 수산물 소비를 기피하고 있어굴, 미역, 김 등 우리 수산물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일 수출이 늘어나면 우리나라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학소 해양수산개발원장은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수산물의 대일 수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수급 및 가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시급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피쉬플레이션으로 대변되는 수산발(發) 물가상승과 수산식량의 수급 불안이 예상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