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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독감 지구촌 급속확산… ''독감재앙 경보'' | |
26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언론에 따르면 WHO는 아시아보건장관 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독감 확산에 따른 재앙 발생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번주 초 중국에서 열린 ‘중국과학협회 2004년학술대회’에서도 대형 독감이 몰고 올 중국 내 재앙에 대한 경고가 잇따랐다. WHO의 독감 인플루엔자 전문가인 클라우스 스토어는 “세계적인 독감이 발생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일단 대형 독감이 발생하면 10억명이 감염되고 200만명에서 최대 700만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형 독감 발생 주기는 20세기 들어 20∼30년이었다. 마지막 발생한 세계적인 대형 독감은 1968년 발생한 홍콩독감으로 3만38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스페인독감의 경우 1918∼1919년 전 세계로 퍼져 4000여만명의 인명을 빼앗아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미 전문가들은 대형 독감이 발생하면 미국에서만 8만9000∼20만7000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새 독감의 진원이다. WHO는 세계적으로 퍼질 독감으로 조류독감을 지목하고 있다. 조류독감이 홍콩에서 사람에게 감염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후 이미 태국에서 12명, 베트남에서는 20명이 이로 인해 숨졌다. 새를 통해 번지는 조류독감이 돼지에 쉽게 옮는다는 것도 걱정스러운 점이다. 돼지고기를 먹거나 접하면서 조류독감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WHO는 새로운 독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태국과 베트남, 중국을 꼽았다. 베이징=강호원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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