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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어 철강주에도 해외發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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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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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4 2005/11/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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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산철강 내수가격 대폭 인하









◇아시아 철강사에 가격인하 압력









◇포스코도 가격인하 불가피할 듯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서울증시가 전일 인텔쇼크로 급락세를 보였다. 반도체에 이어 엎치데 덮친 격으로 철강주에도 해외발 악재가 출현했다. 중국의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철강이 내수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체들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이 거세지면서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바오산철강은 전일 톤당 열연강판 가격을 479달러에서 369달러로 110달러(23%) 내렸고, 냉연강판은 628달러에서 530달러로 99달러(15.8%) 인하한다고 밝혔다. 후판의 가격은 동결했고 조선업의 호황을 감안해 조선용 후판가격은 오히려 74달러 인상했다. 바오산철강은 지난 4분기에도 열연과 냉연제품 내수가격을 각각 17.1%와 8.9% 인하한 바 있어 2분기 연속 가격을 내리게 됐다. 우리투자증권은 "바오산철강의 가격 인하폭이 당초 시장의 예상수준(열연기준 톤당 50∼70달러, 10∼15%)을 크게 상회했다"며 "인하폭이 컸던 이유는 유통가격간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의 가격인하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철강업체들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철강의 가격인하는 중국내 중소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과 함께 아시아 철강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선용 후판가격은 오히려 인상된 만큼 동국제강(001230)에는 긍정적이며, 자동차업계 등 철강을 원자재로 이용하는 가공산업에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우리증권도 "바오산철강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내수가격을 내려 향후 대만 차이나스틸과 포스코 등 아시아 철강사들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며 "아시아 철강가격은 내년 상반기 혼조세를 보이다 중반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POSCO(005490)의 추가 가격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증권은 "포스코는 지난 9월22일 주요 철강제품의 내수가격을 3.7∼9.2% 인하한 바 있어 당장 가격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 가격과 바오산철강의 가격 차이가 톤당 100달러에 달해 내년 1분기 중 한 차례 가격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내년 1분기에 포스코가 판매가격을 일괄적으로 5% 인하할 경우 내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3.0%와 12.9%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도 "포스코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이 불가피하다"며 "만약 톤당 5만원을 내리면 내년 영업이익은 1조원가량 줄고 주당순이익은 당초 3만6192원에서 2만8230원으로 감소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주가도 내년 중반 이후에나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20만원을 전후로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의 주당순이익이 감소하더라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 7배와 주가자산비율 0.8배 수준인 20만원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띨 것"이라며 "아시아 가격이 안정되는 내년 중반 이후에나 시장수익률 이상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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