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희비 쌍곡선...조선업체, 선가 인상으로 시차 공격 나서 환율하락이 철강업체와 조선업체 사이에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4분기 철강업체들은 대부분 실적 향상을 이어간 반면 조선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내수 중심의 철강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환율 무풍지대'에 놓여 있는 반면 조선업체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조선업체들은 이에 따라 환율하락, 후판가 상승이란 악재에 맞서 선박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낮아진 수익성을 선가 상승으로 메우기 위한 '시차 공격'으로, 하반기 또는 내년말부터 환율 충격을 벗어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가장 크게 기꺼워한 업체는 포스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냈고, 특히 시장 예상을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5조원을 돌파했고, 전년 동기 대비 32.0%,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각각 81.7%, 10.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시장 예측을 깨고 1조776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6.2%, 전분기 대비 10.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 23조100억원에서 23조900억원으로, 투자규모를 4조810억원에서 4조88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의 내수 비중은 75%, 수출비중은 25% 수준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8445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1722억원으로 28.9%, 영업이익은 1274억원으로 28.7% 각각 늘었다. 제품 판매단가 상승,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 덕이다. 이에 따라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 대비 10.1% 증가한 3조587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하이스코는 매출 6326억원, 영업이익 468억원, 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6%, 68.4%, 23.9% 증가했다. 제품단가 인상, 고부가 제품 판매비중 증가에 힘입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13일 발표한 실적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 2조410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2% 가량 줄었다. 또 영업손실 742억원, 경상손실 1230억원, 분기순손실 8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각각 664억원, 259억원, 201억원에서 일제히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LNG선 매출비중 감소 등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조1667억원에서 올 1분기 1조41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 1516억원, 분기순손실 31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률이 지난 2월 20.1%에서 3월 3.2%로 크게 개선돼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가가 2년전에 비해 50~100% 가량 올랐다"며 "LNG선의 경우 지난해 1억6000만달러에서 2억1000만달러, 컨테이너선선 8400TEU급은 1억달러에서 1억3000만달러 가량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차 메우기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
현대미포조선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2%, 전분기 대비 27.9% 줄었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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