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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구관측 인공위성 전문기업 루미르 주식회사(루미르)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 사업에서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성모병원이 주관하고 루미르와 입셀이 함께 공동연구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본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해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 제조 공정을 혁신하고, 나아가 우주 환경을 활용한 첨단 재생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해당 과제는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경쟁형 R&D 사업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54개월 간 진행되며 총 과제비는 90억 원 규모이다.
루미르 로고. [사진=루미르] |
기존의 의료난제 극복을 위해, 본 과제의 주관인 서울성모병원은 미세중력 모사 환경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분화 세포의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우주 실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혈액병원을 활용한 의료현장 적용과 임상 연구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동연구기관인 입셀은 우주환경을 활용한 재생의료 치료제의 혁신적 제조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해 실증 데이터 분석과 제조 공정 개선을 총괄하며, 이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루미르는 자체개발 인공위성 2호기에 우주 바이오 캐비넷을 탑재해 우주공간에서의 인공위성 기반 세포 배양기 제작 및 실증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현재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유압 환경에서 사람에 의해 다양한 기기가 동작하고 있으나, 본 과제에서 루미르는 무인 인공위성을 통해 진공상태에서 동작하는 우주 바이오 캐비넷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되며, 개발 완료 후에는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우주의학 연구 플랫폼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루미르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자원을 통해 우주환경 기반 바이오 연구를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향후 재생의료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의료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ASA는 2016년부터 'Stem Cell Differentiation in Microgravity' 프로젝트로 우주환경에서 iPSC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국내는 우주의학 연구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루미르는 이번 과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첫 우주실증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주의학 연구를 실현할 계획이다.
루미르와 입셀은 HB인베스트먼트가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스케일업팁스 선정 기업 간 밋업 행사에서 인연이 시작되어 우주의학 공동연구로까지 이어진 성과를 이뤘다.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의료난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며, 대한민국의 우주의학 연구 수준을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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