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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재과열 양상…공모가 천장 다시 뚫린다
2024/10/07 10:02 한국경제
이 기사는 10월 04일 16: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시장이 다시 재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가가 몰려들면서 희망 공모가를 초과하는 공모주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셀비온과 한켐, 인스피 인이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상단 대비 20% 이상 올려 공모가 를 확정했다. 방사선 의약품 치료제 기업 셀비온 수요예측에는 2423개 기관이 참여해 10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가 99%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인 1만2200원에 비교해 24% 오른 1만5000원으로 공 모가를 확정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기업 한켐의 수요예측에도 2209 개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해 1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 상단(1만4 500원) 대비 24% 오른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보안 솔루션 개발사 인스피언 수요예측에는 2323개 기관이 참여하며 10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 역시 참여 기관 99%가 공모가 상단 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인스피언은 희망 공모가 상단인 1만원 대비 20% 올 린 1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달 이후 증시에 상장한 5개 기업이 줄 줄이 희망 공모가 상단과 비교해 평균 20% 높여 공모가를 책정했다.
공모가가 상단 초과는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꼽힌다. 지난 8월 공모주 시장 '묻지마 청약'에 대한 피로감으로 공모주 열기가 꺾이면 서 8월 이후 증시에 입성한 뱅크웨어글로벌, 유라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케이 쓰리아이 등 4개 기업이 연달아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하단 이하에 책정했다. 상반기 1000대1을 넘던 기관 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도 지난 8월 최저 155대1( 뱅크웨어글로벌)로 하락하면서 시장에 회의감을 던졌다.
하지만 최근에 공모주 시장이 다시 열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아이언디바이스, 제닉스, 한켐, 인스피언 등 지난달 이후 진행한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모두 1000대 1을 넘어섰다. 이런 분위기가 일반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도 이어지 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와 제닉스는 각각 청약증거금 5조1600억원, 2조9500억 원을 끌어들이며 선전했다.
다만 기관 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 감소 등을 이유로 상장 첫날 수익률 상 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올해 공모주 투자 수익률(공모가 대비 시초가)은 1분기 평균 143%에서 2분기 82%, 3분기 40%로 낮아지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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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이 다시 재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가가 몰려들면서 희망 공모가를 초과하는 공모주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셀비온과 한켐, 인스피 인이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상단 대비 20% 이상 올려 공모가 를 확정했다. 방사선 의약품 치료제 기업 셀비온 수요예측에는 2423개 기관이 참여해 10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가 99%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인 1만2200원에 비교해 24% 오른 1만5000원으로 공 모가를 확정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기업 한켐의 수요예측에도 2209 개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해 1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 상단(1만4 500원) 대비 24% 오른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보안 솔루션 개발사 인스피언 수요예측에는 2323개 기관이 참여하며 10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 역시 참여 기관 99%가 공모가 상단 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인스피언은 희망 공모가 상단인 1만원 대비 20% 올 린 1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달 이후 증시에 상장한 5개 기업이 줄 줄이 희망 공모가 상단과 비교해 평균 20% 높여 공모가를 책정했다.
공모가가 상단 초과는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꼽힌다. 지난 8월 공모주 시장 '묻지마 청약'에 대한 피로감으로 공모주 열기가 꺾이면 서 8월 이후 증시에 입성한 뱅크웨어글로벌, 유라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케이 쓰리아이 등 4개 기업이 연달아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하단 이하에 책정했다. 상반기 1000대1을 넘던 기관 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도 지난 8월 최저 155대1( 뱅크웨어글로벌)로 하락하면서 시장에 회의감을 던졌다.
하지만 최근에 공모주 시장이 다시 열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아이언디바이스, 제닉스, 한켐, 인스피언 등 지난달 이후 진행한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모두 1000대 1을 넘어섰다. 이런 분위기가 일반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도 이어지 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와 제닉스는 각각 청약증거금 5조1600억원, 2조9500억 원을 끌어들이며 선전했다.
다만 기관 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 감소 등을 이유로 상장 첫날 수익률 상 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올해 공모주 투자 수익률(공모가 대비 시초가)은 1분기 평균 143%에서 2분기 82%, 3분기 40%로 낮아지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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