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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친환경 온실가스 감축 선도기업 에코아이는 지난 19일 유기산업과 바이오차 공급을 통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2년 9월 체결한 '바이오차 설비투자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의 후속으로 에코아이 본사에서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권 사업 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에코아이는 이번 바이오차 감축사업을 국제 탄소배출권 발행기관에 등록할 계획이다.
이번에 등록할 바이오차 감축사업은 하루 200톤 용량의 열분해공정을 거쳐 연간 바이오차 2700톤 생산해 약 3000톤(CORC)의 탄소배출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에코아이와 유기산업 사업 계약 체결식. [사진=에코아이] |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탄소저장을 통한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증대 및 바이오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에 350도 이상 온도로 가열했을 때 발생하는 열분해 및 탄화작용으로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형태로 저장하는 숯 형태의 물질로 토양 중화 및 대기오염 저감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농작물 재배시 생육이나 토양개량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장기간 온실가스 저장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차는 지난 2019년 유엔 산하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를 통해 온실가스 제거 및 저장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2022년 발표한 6차 보고서(AR6)에서도 연간 약 26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토양 등에 고정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평가됐다.
에코아이 하상선 전무는 "유기산업은 CDR(Carbon Dioxide Removal·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다수 기업 중 국제 기준을 확보한 소수 기업 중 하나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바이오차 생산설비를 구축하여 농업 분야에서도 탁월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기산업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기술을 갖추고 있다. 2001년 왕겨 바이오차 제조를 시작으로 충남 예산, 전북 고창 등에 320톤/일 규모의 바이오차 생산 설비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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