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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조 진입한 코스맥스···2분기 "어닝쇼크"에 증권가 목표주가도 뚝
2024/08/16 15:32 뉴스핌
코스맥스(192820) CI (사진=코스맥스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상반기 매출 1조원에 진입한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컨센서스 영업이익이 하회한 실적에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783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대비 22.2%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연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53.9% 점프했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5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코스맥스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컨센서스 영업이익이 18%를 밑돈 것이다. 연결 대손상각비 반영과 상해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13% 주저앉은 게 주요인으로 꼽혔다.

2분기 한국법인 매출(3482억원)과 영업이익(345억원)이 각각 25.1%, 13.6%로 두 자릿수 증가하고, 인도네시아법인(254억원) 매출이 23% 늘고, 태국법인(103억원) 매출도 50.8% 증가했지만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JV) 실적이 다소 침체된 탓이다.

중국법인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1476억원을 기록했고,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순손실만 11억원에 달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이 더딘 가운데 영업 인력 확충(15억원) 및 대손상각비(43억원) 반영으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중국법인 매출 추정치 하향 및 전사 대손상각비증가로 올해와 내년 EPS 추정치를 각각 -10%, -6% 조정한 데 기인한 것"이라며 "3분기 현재 한국과 동남아 법인은 외형 성장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중국의 낮아진 눈높이는 상당 부분 반영된 주가 수준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대손상각비가 향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함께 미국의 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이 부각되면서 시장에서는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극단적으로 커진 상황"이라며 "다만 중국 사업의 부진 정도가 시장의 우려보다는 크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시장의 걱정보다는 중국 사업의 부진 정도가 크지 않았지만 대손상각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중국법인의 대손상각비는 43억원으로 예상보다 큰 수준은 아니었지만 국내 법인이 97억원의 큰 상각 금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한국법인의 상각 금액 중 일부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향후 실적 추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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