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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유디엠텍이 글로벌 버전의 옵트라 블랙박스(OPTRA Black-box) 신제품을 선보인다. 내년 CES 2025에서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기존 PLC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프로그램제어기)를 넘어 PC(Personal Computer,개인용 컴퓨터) 제어기로 기술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옵트라 블랙박스는 유디엠텍의 대표 제품으로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사전 보전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항공기와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블랙박스처럼 공정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영상과 동작 신호 및 이벤트로 기록하고 이를 AI 기술로 재현 및 최적화한다. 유디엠텍의 기계어 처리 기술을 활용한 이 제품은 공정 자동화와 설비 유지보수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유디엠텍 관계자는 18일 "글로벌 버전은 단순히 언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지 상황에 맞게 최적화를 진행했다. 현재 미국, 베트남, 러시아 등의 해외에 공급하고 있지만, 대부분 한국 기업의 공장이다. 글로벌 버전을 통해 현지 공장과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며 "다가오는 CES 2025에서 최초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디엠텍은 국내외 처음으로 PLC 기계어 처리 기술을 개발해 PLC 기반의 기계 내부에서 실행되는 알 수 없는 제어 로직의 실행과 데이터 흐름의 특성을 설명 가능한 AI 접근으로 해석해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적용한 제품군은 크게 4가지로, 'PLC 엑스퍼트' '옵트라 블랙박스', '옵트라 트래커', 'UXIM 애널라이저' 등이다.
유디엠텍은 기존 PLC 제어기를 넘어 PC 제어기로도 기술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산업 자동화에서는 크게 PLC를 이용한 제어와 PC를 이용한 제어가 있다. 과거 PLC가 주로 산업현장에서 많이 사용됐지만, 요즘은 PC제어도 늘어나는 추세다. 유디엠텍은 최근 발전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추세에 맞춰 다양한 산업군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꾸준하게 연구하고 있다.
유디엠텍 관계자는 "산업 부문에서는 PLC기반 기계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반도체 분야에서는 PC기반 제어기가 많이 사용된다"며 "더 다양한 산업군에 대응하기 위해 PC 제어기 영역에서도 기계어 처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유디엠텍 로고.[사진=유디엠텍] |
유디엠텍은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디엠텍 관계자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리테일 업체들 등과 논의하며, 라이선스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다"고 전했다.
유디엠텍은 라이선스 매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라이선스 매출은 9억3200만 원(전체 매출 27%)이었으며, 2022년에는 26억2500만 원(95%)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7억9000만 원(31%)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2007년 설립된 유디엠텍은 대신밸런스제13호스팩과 합병하며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독자적인 기계어 처리(Machine Language Processing, MLP)기술을 개발해 기계 내부에서 실행되는 알 수 없는 제어로직의 실행과 데이터 흐름의 특성을 AI 접근으로 해석하고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유디엠텍은 22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MLP 기술을 전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통해 어느 환경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적용 산업군도 자동차·이차전지에서 조선·기계·발전소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실제 유디엠텍은 지난 2022년에 자동차 제조사에 편중됐던 매출 비중이 지난해 이차전지 장비사, 전기·전자 협력사 등으로 확장됐다. 올해 1분기에는 기계 등의 타 산업군으로로 진출해 매출 다각화를 실현하고 있다.
한편, 유디엠텍의 지난해 매출은 2022년 대비 35.7% 증가한 74.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디엠텍은 올해 실적 관련해 "전년과 비슷한 흐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흑자 유지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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