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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포럼]샤페론 "이달 임상 2b상 시작…내년 6월 결과 나올 듯"
2025/02/21 15:56 한국경제
“이달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의 2b상을 미국에서 시 작했습니다. 내년 6월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20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이종은 샤페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누겔의 임상개발 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 혔다.

누겔은 GPCR19 작용제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들이 후천면역 만 억제하는 것과 달리 누겔은 선천면역까지 함께 차단할 수 있어 더 강력한 항 염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진행한 임상 2상 파트1연구 결과를 보면 아토피 염증이 발생한 피부 면적 을 절반으로 완화하는 EASI50에 임상에 참여한 인원 거의 대부분이 도달한 것으 로 나타났다. 누겔 1% 농도 그룹에선 전원(100%)이 EASI50에 도달했으며, 2% 농 도 그룹에서는 80% 이상 환자들이 EASI50 기준을 만족했다. 치료 전 상태 대비 개선되는 정도도 1% 농도 그룹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약물의 효능이 농도 및 투여량에 비례하는 것에 비해 누겔은 오히려 1% 농도에서 더 좋은 효능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 CBO는 “약물의 기전에 따라 투약량에 효능이 비례하지 않고 고농도에서 오히려 효능이 떨어지 는 ‘벨커브’를 그리는 경우가 있다”며 “누겔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쟁제품의 임상 결과 와 비교분석했을 때 효능이 비등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나 임상 2b 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 CBO는 누겔의 안전성에 대해 자신했다. 중증 환자들에게 쓰이는 JAK 억제제 , 또는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 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CBO는 “우수한 안전성을 근거로 성인이 아닌 유아 및 청소년으로도 누 겔을 사용할 수 있는 환자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2월 21 일 00시30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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