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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모델 쓴 이유 있었네"…수입제품과 경쟁하는 中企의 도전 [이미경의 옹기중기]
2024/08/28 14:10 한국경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며 반려동물음식(펫푸드) 시장도 커지고 있다
. 특히 반려동물 수명이 길어지면서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
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 유기농 펫푸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1위 업
체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오에스피 역시 시장 흐름에 맞춰 2022년 자체브랜드(P
B) 상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는 "올해는 PB 상품 매출 비중이 회사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2027년에는 이 숫자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2년 '내추럴 시그니처& #39;, 2023년 '인디고'라는 펫푸드 PB를 론칭했다.
강 대표는 PB상품을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 했다. 동물의약품 제조업을 하는 모회사 우진비앤지와 연구·개발(R&D) 시너지를 내기에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강 대표는 "강아지·고 양이 장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활용한 펫푸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게 대 표적인 협업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소재 개발부터 재료 배합 레시피까지 자체 생산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대형 유통사인 이온(AEON) 그룹이 입점 계약을 위해 오에스피 충남 논산 공장 실사를 진행했다. 내년 상반 기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 대 표는 "현재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quot;며 "향후 미국,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넘어야 할 산은 '수입 제품'이다. 국내 펫산업 시장이 불과 1 0~20년전 부터 형성된 만큼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수입 제품을 사용해왔기 때문 이다. 강 대표는 "인지도가 낮은 국내 후발주자로서는 어려움이 있다&quo t;며 "회사가 지난해 말 배우 이준호를 모델로 기용해 스타마케팅을 편 이 유"라고 강조했다.
PB제품을 출시했다고 해서 기존 사업인 ODM을 소홀히하는 건 아니다. 제약사나 식품사가 펫푸드 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다는 점은 오에스피에 호재다. 한국 인삼공사, 풀무원, 목우촌, 경보제약, 유한양행 등이 회사의 ODM 고객사다. 강 대표는 "ODM 업계에선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많은 고객사들이 자사에 제조를 맡기고 있다"며 "PB 상품이든 ODM제품이든 오에스피 가 만들면 믿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는 "올해는 PB 상품 매출 비중이 회사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2027년에는 이 숫자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2년 '내추럴 시그니처& #39;, 2023년 '인디고'라는 펫푸드 PB를 론칭했다.
강 대표는 PB상품을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 했다. 동물의약품 제조업을 하는 모회사 우진비앤지와 연구·개발(R&D) 시너지를 내기에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강 대표는 "강아지·고 양이 장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활용한 펫푸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게 대 표적인 협업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소재 개발부터 재료 배합 레시피까지 자체 생산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대형 유통사인 이온(AEON) 그룹이 입점 계약을 위해 오에스피 충남 논산 공장 실사를 진행했다. 내년 상반 기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 대 표는 "현재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quot;며 "향후 미국,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넘어야 할 산은 '수입 제품'이다. 국내 펫산업 시장이 불과 1 0~20년전 부터 형성된 만큼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수입 제품을 사용해왔기 때문 이다. 강 대표는 "인지도가 낮은 국내 후발주자로서는 어려움이 있다&quo t;며 "회사가 지난해 말 배우 이준호를 모델로 기용해 스타마케팅을 편 이 유"라고 강조했다.
PB제품을 출시했다고 해서 기존 사업인 ODM을 소홀히하는 건 아니다. 제약사나 식품사가 펫푸드 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다는 점은 오에스피에 호재다. 한국 인삼공사, 풀무원, 목우촌, 경보제약, 유한양행 등이 회사의 ODM 고객사다. 강 대표는 "ODM 업계에선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많은 고객사들이 자사에 제조를 맡기고 있다"며 "PB 상품이든 ODM제품이든 오에스피 가 만들면 믿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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