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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모바일 게임 개발사 모비릭스(348030)가 올해 1분기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확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신작 게임 출시와 외부 개발사와의 다각도 협업을 통해 성장세를 되찾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지난해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냈던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모비릭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1억 원으로 7억 원이 늘어났다.
이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 하락과 금융 투자 부문의 수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모비릭스의 주력 게임인 '벽돌깨기퀘스트'를 제외하고 '마블미션', '블레이드키우기', '임모탈 키우기' 등 다른 게임들의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비릭스 로고. [사진=모비릭스] |
이런 가운데 모비릭스의 주가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9000원을 넘어서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후 꾸준히 떨어져, 5월 평균 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7.03% 하락한 7672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모비릭스는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으로는 ▲멀티 캐주얼 장르의 '숨바꼭질 어드벤처' ▲매치3 퍼즐 게임 '프로젝트z' ▲미소녀 배구 게임 '스파이크 시티' ▲방치형 RPG '퇴마 검사 키우기', '데몬 헌터 키우기', '혼령 소녀 키우기', '슈퍼 노바 키우기' 등이 있다.
그러나 모비릭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도 인력 채용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1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매출마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신작 게임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모비릭스] |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모비릭스의 유보율(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이 7000%를 넘어선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모비릭스 측은 "지난해 RPG와 캐주얼 게임 신규 출시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올해는 기존 게임의 안정적 운영과 고도화된 신작 개발, 경쟁력 있는 외부 게임 발굴 등으로 양질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부 개발사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인수, 투자 등 다양한 협업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블록체인 시장 상황 체크, 갤럭시 스토어 등 추가 플랫폼 진입, IPTV, 메타버스, HTML5 게임 사업 확대 등 사업 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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