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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나선 美, 팔라듐 ETF 들썩
2024/10/28 17:50 한국경제
[ 양현주 기자 ] 팔라듐 가격이 들썩이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름세 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산 광물 제재를 추진하자 팔라듐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팔라듐 선물 가격은 지난 24일 9.32% 급등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팔라듐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상장 ETF ‘RISE 팔라듐선물(H)& rsquo;은 28일 5.74% 상승하는 등 최근 한 달간 15.97% 올랐다. 이날 장 초반에 는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 에버딘 피지컬 팔라듐 셰어즈’(PALL)도 최근 한 달 동안 14.22% 상승했다 .

팔라듐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미국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에 러시아 팔라듐 수출 제재 검토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팔라듐은 자 동차 배기가스 감축 촉매제 등으로 쓰인다. 러시아 기업 노르니켈이 세계 팔라 듐 생산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제재가 이뤄지면 팔라듐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G7 회원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가 제재안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의 동의가 필요한데 쉽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 기조는 팔라듐 가격에 긍정적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 가치가 떨어져 귀금속 가격이 오르는 경향 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늘어 팔라듐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양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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