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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샌드위치 (사진=파파이스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글로벌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가 비법 레시피로 탄생시킨 '양념치킨 샌드위치'와 '양념치킨 BLT치즈'.

'양념치킨 샌드위치'는 파파이스만의 비법 레시피로 만든 치킨 샌드위치에 달콤 매콤한 특제 소스를 황금비율로 배합해 K-양념치킨의 맛을 재연했다. '양념치킨 BLT치즈'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양념치킨 샌드위치에 참나무칩으로 훈연한 베이컨, 신선한 토마토, 슬라이스 체다치즈를 더 한 제품이다.

그렇다면 여기에는 얼마나 많은 나트륨이 함유돼 있을까. 하루 한 끼 식사로 햄버거를 선택했다면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섭취량에 훌쩍 넘는 나트륨 섭취를 각오해야 한다.

'양념치킨 BLT치즈' 한 개의 햄버거에는 나트륨이 1687mg이 들어있다. 이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84.4%에 달하는 수준이다. 포화지방도 21g로 일일 기준치의 140%나 됐다.

소비자가 세트 메뉴를 선택했다면 하루 권장량을 초과된 수준으로 계산된다. 세트 메뉴의 나트륨 함량은 2535mg(126.8%), 라지 세트는 2873mg(143.7%)에 달했다.

'양념치킨 샌드위치'에는 나트륨이 1379mg이 들어있다. 하루 권장량을 육박하는 수준으로 포화지방 함량은 20g(133.3%) 이었다. 세트 메뉴 선택 시 나트륨 2227mg(111.4%), 라지 세트는 2565mg(128.3%)로 하루 권장량을 크게 웃돌았다.

'스파이시 치킨샌드위치' 한 개에도 나트륨이 1513mg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의 75.7%나 됐다. 포화지방 역시 18g(120%)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을 뛰어 넘었다.

'스윗바베큐치킨 BLT'을 단품으로 선택한다면 나트륨 1448mg(71.4%), 포화지방 15g(100%) 섭취를 각오해야 한다.

이외에도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 1358mg(67.9%), 15g(100%) ▲'클래식 치킨샌드위치' 1232mg(61.6%), 17g(113.3%) ▲'탱글슈림프버거' 1232mg(61.6%), 8g(53.3%) 등도 나트륨 함량이 기준치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파파이스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나트륨 저감 정책을 따로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타사 햄버거 브랜드들의 최대치 나트륨 수치와 비교했을 때 파파이스의 모든 메뉴의 나트륨 함량의 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본사의 레시피에서는 염도를 조절한 제품으로 리뉴얼하는 것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그렇게 염도를 조절해 판매 중인 제품도 있고 리뉴얼을 준비 중인 제품도 있다. 새로운 메뉴 개발을 할 때 마다 이러한 밸런스를 유념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22년 기준 3074mg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섭취 권고량(나트륨 2000mg, 소금 5g)의 1.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나트륨 저감화 종합대책'을 수립, 나트륨 함량 정보제공 등 영양표시를 확대하고 업계에 참여를 유도해 왔다.

그 결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4831mg) 당시 5000mg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8년 새 30% 가량 줄었다. 그 추이는 매년 감소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만 여전히 권장량을 훨씬 웃돌고 있다. 또 제2차 나트륨 저감 종합계획(2016~2020)에 따른 목표 섭취량(3500mg) 이상 섭취자 비율은 37%에 달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우리국민의 하루 나트륨 평균 섭취량을 3000mg(소금 7.5g)을 이하로 감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나트륨은 생명현상에 필수적인 기능을 하는 영양소이지만, 과잉 섭취는 고혈압을 포함한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1994년 압구정에 등장한 파파이스는 한때 매장 수가 200개를 웃돌며 지역 곳곳을 장악했다. 그러나 외식시장 경쟁에 밀린데 이어 코로나19까지 악재가 겹치며 몸집이 줄면서 2020년 하반기에는 매장 수가 10여개로 쪼그라들다 결국 그해 말 시장에서 발을 뺐다. 한국 진출 26년 만에 철수 소식을 알린 것이다.

그로부터 2년 만인 2022년 말 파파이스는 강남에 다시 문을 열며 재등장 했다. 6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12개의 직영점이 존재한다.

신라교역은 2021년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과 논의 끝에 파파이스 국내 사업권을 따냈다. 이후 2021년 11월 30일 자회사 넌럭셔리어스컴퍼니(NLC)를 설립 후 같은 해 12월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 Inc)와 파파이스의 국내 독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신라교역은 NLC에 2021년 12월(119억원)에 이어 이듬해 12월(95억원), 2023년 7월(65억원) 세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NLC가 보유한 자본금은 410억원에 달한다.

올해 4월에는 한국 시장에 재진출 후 2년여 만에 가격 인상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샌드위치 메뉴를 비롯한 치킨 메뉴 등 가격을 평균 4% 올린 것이다. 또 배달 가격 차등제를 적용했다. 배달 메뉴 가격이 매장 판매가 보다 평균 약 5% 높은 차등 가격을 적용한 것이다.

파파이스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 및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너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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