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영국 런던 노선 비즈니스 티켓을 이코노미 클래스 요금으로 잘못 팔아 환불 조치하려 했으나 거센 비판에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일 인천~런던 왕복 노선 비즈니스 특가 항공권 운임을 '이코노미 특가'로 잘못 판매해 환불 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해당 노선의 정상 요금은 출발일 등에 따라 다르지만 약 5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오류로 인해 승객 300여명에게 150만~17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판매 이후 자체 검토 과정에서 운임이 잘못 입력된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사과 및 환불 안내 조치 내용을 안내했다. 판매 10일 만이었다.
승객이 구매한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을 원할 경우 요금을 다시 정산해 부과하고, 요금 재정산에 동의하지 않거나 탑승을 희망하지 않으면 무료 환불 조치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환불 조치에 대한 내용이 알려지자 해당 항공권 구매자들의 반발이 거셌다. 고객이 실수하면 위약금을 요구하면서 항공사가 실수할 경우 사과만 하면 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승객들은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넣고, 법적 조치까지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파장이 거세지자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발표한 환불 조치를 없던 일로 하기로 하고 지난 24일 오전 9시 항공권 구매자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안내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권 일정 그대로 탑승을 원하시는 승객분들께 비즈니스석 탑승이 가능한 새로운 항공권으로 재발급해 드리기로 했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500만원 비즈니스석 150만원에...아시아나, 항공권 가격 입력 오류[종합] 아시아나항공, '송보영 체제'서 DNA 바꾼다…격려금도 받아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매출 7조592억…'사상최대'
"임원들 짐 쌌는데"… 조원태 회장 '아시아나 문화 지속' 언급에 직원들 혼란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속보
- [실적속보]아시아나IDT, 3년 중 최고 영업이익 기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0%↓ (개별) 라씨로
-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집단행동 수순…항공업계 긴장 고조 뉴스핌
- 재편 앞둔 LCC 업계, 몸집 키우기 나선 이유는? 뉴스핌
- "조원태 아저씨가 응원할게요"…아시아나, 초등학교 입학 자녀에 선물 뉴스핌
- [단독] 아시아나항공, 런던행 비즈니스석 환불 없던 일로 뉴스핌
- [현장] 송보영 아시아나 대표, "하나됨" 강조…화물사업부 매각 가결 뉴스핌
- [기자수첩] 보여주기식 행정으론 항공안전 강화 어렵다 뉴스핌
- [종합] 아시아나항공, "송보영 체제"서 DNA 바꾼다…격려금도 받아 뉴스핌
-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혁신에 가까운 변화 예고 뉴스핌
- 아시아나IDT 수주공시 - 정보처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 146.5억원 (매출액대비 7.78 %) 라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