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시
[부산=뉴스핌] 양태훈 기자 =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원작의 현실감 있는 전투와 스토리를 그대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넷마블(251270)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개발 현황을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유했다. 원작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하는 이 게임은 연말부터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다양한 IP 게임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개발 중"이라며 "원작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오른쪽)과 장현일 넷마블네오 PD. [사진=양태훈 기자] |
IP 활용에 대해 문 본부장은 "전략 시뮬레이션, 퍼즐 등 기존에도 왕좌의 게임 작품들이 있었지만, 팬들은 세계관 속에서 직접 모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경험을 원한다고 판단해 킹스로드를 개발했다"며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그 게임성을 살리는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개발팀이 판단하기에는 해당 시점이 이야기를 구성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며 "원작과 다른 이야기는 진행할 수 있지만, 기존 설정을 변경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특히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장 PD는 "원작 IP 자체가 성인 등급이고, 우리도 17세 이상 등급으로 개발 중"이라며 "HBO와의 협업도 긴밀하게 진행, 매주 사업팀과 개발팀이 각각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획 단계부터 아트, 기능 구현까지 모든 과정에서 검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이미지. [사진=넷마블] |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싱글플레이 외 4인 파티 던전인 '기억의 재단', 12인이 참여하는 필드 보스전, 로그라이크 방식의 '장벽 너머 원정' 등 멀티플레이 콘텐츠도 다양하게 갖춰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 출시는 서구권에서 먼저 이루어질 전망이다. 문 본부장은 "북미, 유럽 위주로 아시아는 웨스턴 버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라며 "원작에서 보지 못한 요소들을 게임에서 경험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스타 2024' 넷마블 전시 부스. [사진=양태훈 기자] |
다음은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 PC와 모바일 버전의 차이는?
▲장현일 PD, 모바일도 PC처럼 풀 수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타깃팅이나 카메라 전환 등 모바일에서 어려울 수 있는 부분에 많은 공을 들였다. 현재 맥이나 아이폰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며, 패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 글로벌 출시 전략은?
▲문준기 본부장,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서 먼저 출시한다. 연말부터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는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른 시장이라 웨스턴 버전의 성과를 본 뒤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 원작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데, 게임에서 변경 가능한가?
▲장현일 PD, 원작의 내용을 바꿀 수는 없고, 개발팀도 그럴 의도가 없다.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다를 수 있지만, 드라마의 원작 내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 HBO와의 협업 과정은?
▲장현일 PD, 매주 사업과 개발이 각각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기획 단계부터 아트, 기능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고 검수받는다. 내부 외국인 직원들과 함께 용어와 단어를 정리하고, 북미 법인 등의 의견도 받아 최종적으로 워너와 조율한다.
- 멀티플레이 콘텐츠 구성은?
▲장현일 PD, 크게 네 가지다. 첫째는 특정 지역에서 다른 유저를 만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 둘째는 4인 파티 던전인 '기억의 재단', 셋째는 에소스에서 온 드래곤을 쫓아내는 12인 필드 보스전, 마지막으로 장벽 너머에서 와이트와 싸우는 로그라이크 콘텐츠다.
- 프리퀄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 관련 콘텐츠도 포함되나?
▲문준기 본부장, 직접적인 IP 활용은 아니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드라마에서 한 번의 대사로만 등장했던 요소들을 게임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원작에서 보지 못한 요소들을 게임에서 경험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dconnect@newspim.com
드라마 '왕좌의 게임' 철저히 재현했다...넷마블, '지스타' 기대작 첫 선넷마블, 지스타 2024서 '세븐나이츠 리버스' 공개
20주년 맞은 지스타, 관전 포인트는?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속보
- 넷마블, 지스타 2024서 "왕좌의 게임" 무대 행사 진행 뉴스핌
- 넷마블, 지스타서 "킹 오브 파이터 AFK" 코스프레 무대 운영 뉴스핌
- [지스타 2024] 벡스코 수놓은 "몬길: 스타 다이브" 코스프레쇼 (사진) 뉴스핌
- [지스타 2024] "왕좌의 게임"·"몬길" 넷마블 시연작, 연출 통한 몰입감 "수준급" 뉴스핌
- 방준혁 넷마블 의장 "모바일·PC·콘솔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시대 열릴 것" 뉴스핌
- 넷마블, "몬길: STAR DIVE"로 글로벌 도전장..."원작 감성에 현대적 재미 더해" 뉴스핌
-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로 서구권 공략…"HBO와 협력해 완성도 극대화" 뉴스핌
- [실적속보]넷마블, 올해 3Q 매출액 6473억(+2.7%) 영업이익 655억(흑자전환) (연결) 라씨로
- [지스타 2024]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원작과 최신 서브컬쳐 재미 모두 담아" 뉴스핌
- [지스타 2024]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원작 캐릭터와 즐기는 모험" 뉴스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