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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모색했지만…'4만전자' 추락에 강보합 그친 코스피
2024/11/14 16:49 한국경제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1% 넘게 오르며 반등을 모색했지만 개인의 매도 전환으로 힘이 빠졌다. 삼성전자도 5만원선을 지키지 못했다. 정 부의 구두개입에도 환율이 치솟았다. 외국인은 현물 주식을 대거 팔았지만, 선 물은 사들였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거래를 마쳤다.

202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이날 증시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에 개장해 오후 4시30분에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주식 순매수 흐름 속에 강세 흐름을 보이며 2 44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매수 규모가 작아졌 고, 결국 순매도로 전환됐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 주식 을 272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피200 선물을 158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현물주식 2737억원어치를샀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4만원대 추락이 뼈아팠다. 시초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졌지만, 이내 반등해 장중에는 5만180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막 판 곤두박질쳐 4만9900원으로 마감됐다.

SK하이닉스도 5.41% 급락했다. 중국 지역에 대한 TSMC의 칩 공급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2.43% 상승한 42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1.87%), NAVER(3.46%), POSCO홀딩스(7.27%)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9포인트(1.17%) 내린 681.56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 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9억원어치와 30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이 13 77억원어치를 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급락이 눈에 띈다. 각각 6.38%와 7.92% 빠졌다. 엔켐도 5.58% 하락藍다.

바이오주도 희비가 엇갈렸다. 알테오젠은 4.74% 올랐지만, 리가켐바이오는 2.5 7% 하락藍다. 반도체주 약세 속에 HPSP도 1.8% 하락했다.

환율은 주간 장중에 급등하다가 오후 들어 진정되고 있다. 오후 4시4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원(0.2%) 오른 달러당 1 40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장중이는 달러당 1408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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