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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플러스]비과세 해외펀드 혜택, ETF로 누려볼까
2017/12/04 15:58 한국경제
연말로 접어들면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주 식형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상품을 고르지 못한 투자자라면 올해 재테크 시장의 스타로 떠오른 상 장지수펀드(ETF)를 투자목록에 올릴 만하다.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 수로 해외 증시에 투자하면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다. 다만 비과세 혜 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ETF의 수가 한정된 만큼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포트폴리 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운용사의 해외비과세 ETF는 19개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9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고, 삼성자산운용이 4 개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신탁·KB자산·한화자산 운 용이 각각 2개씩 상장한 상태다. 투자대상 국가는 G2(미국·중국)가 주류를 이뤘다. 신흥국 중 가장 주목 을 받는 중국(8개)이 절반 가까이에 달했고, 선진 시장인 미국(4개), 일본(3개 ) 순으로 많았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전용계좌를 개설해 해외투자비중이 60% 이상인 펀드에 투자할 경우 펀드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붙는 세금을 면제해 주는 상품이다. 통상 해외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1인당 원금 3000만원까지 투자해서 얻은 주식 매매· 평가차익에 대한 세금이 10년간 면세된다. 대신 기존 증권사 및 은행 계좌와 별 도의 전용계좌를 따로 만들어야 하고, 해당 계좌에서 펀드와 ETF 가입이 가능하 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각종 지수는 추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일반 공모펀드보 다 운용보수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10년간 면세 혜택을 염두에 두고 장기투자할 투자자라면 저렴한 운용보수가 메리트로 다가올 것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에 비 해 현금화에 필요한 기간(T+2)이 짧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상품 수가 제한적이어서 인도 등 신흥국에는 투자할 수 없다는 점은 단 점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외비과세 ETF와 펀드를 적절한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꾸 려 본인의 성향에 맞게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투자전략 수립 시 보수에 집중하 기보다는 국가, 업종 등 전망이 유망한 자산을 우선 선택한 후 펀드나 ETF 중 상품을 고르는 방식을 추천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별 상품을 먼저 택하기보다는 국가, 고배 당기업 등 해당군 자산을 나눈 후 본인의 위험성향에 맞춰 상품을 정해야 한다 "며 "해당국가에 투자하는 ETF가 있을 경우 좀 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과 함께 유 럽 등 선진국시장을 균형있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 투자 시 에는 배당 매력도 중요한 잣대인데 중국 CSI100지수의 경우는 다른 지수에 비해 배당성향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해외비과세 펀드가 모든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 상 품은 아니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자와 배당소득 등 주식거래 이외의 자산 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15.4%의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주식형 펀 드의 환헤지로 발생하는 수익도 과세 대상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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