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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의 디지털 폐암 동반진단 "180개 돌연변이 탐지"
2024/08/16 10:22 한국경제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의 ‘드롭플렉스 폐암 패널 검사’가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의 포스터 초록으로 채택됐다.

이번 초록에서 드롭플렉스 패널은 35명의 비소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진단 방법과 91%의 일치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임상의는 일치하지 않았던 세가지 돌연변이들은 패널의 진단 대상이 아니었던 이유 때문이고 또한 약물 안전성과 효능에 영향을 미치 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젠큐릭스는 이번 연구 후속으로 드롭플렉스 패널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고 확장하기 위해 더 큰 규모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있 다.

드롭플렉스 패널은 NGS와 비교해 간소한 워크플로우, 빠른 처리 시간, 적은 샘 플 입력 요구량, 높은 민감도와 특이성,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비소세포함의 돌연변이를 탐지하는 데 효과적 인 1차 진단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디지털 핵산증폭장치(PC R) 기술 제품으로 혈장 핵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수술 및 치료 전·후 환 자 혈액으로 모니터링을 통한 효율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

WCLC는 국제폐암연구협회인 IASLC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다. 올해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젠큐릭스는 올해 1월부터 IASLC의 정 식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IASLC는 세계 100개국, 8천여명 이상의 전문가 가 참여해 폐암 및 기타 흉부 악성 종양의 연구와 근절에 전념하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젠큐릭스는 IASLC의 파일럿 프로젝트들에 적극적으로 참 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종석 젠큐릭스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드롭플렉스 폐암 패널 검사는 기 존 PCR 검사법이나 NGS 검사법이 충족하지 못하는 진단 수요 및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검사법"이라며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폐암학회 주요 임상의들과의 임상시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폐암 동반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 시장은 연평균 17%이상의 성장률을 보 이고 있어 2030년까지 약 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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