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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니들, 미용 캐시카우…질병 분야 확장성 블루오션”
2024/11/17 17:58 한국경제
“마이크로니들(미세 바늘침)은 뷰티산업뿐만 아니라 의약품 분야까지 진
출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는 기술입니다.”
마이크로니들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에비슨관에서 개최한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니들학회는 학계와 의료계, 산업계, 규제기관이 모여 창립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발전과 응용 을 탐구, 공유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상처가 났을 때 붙이는 습윤밴드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접착 밴 드에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이 붙여져 있다. 패치제를 붙이면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은 시간이 흐른 후 피부에 흡수된다. 치료제, 백신,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라파스, 쿼드메디슨, 주빅, 대웅테라퓨틱스, 큐티스, 더마젝, LG생 활건강, 티엔엘, 스몰랩 등이 마이크로니들과 관련된 다양한 개발을 하고 있다 .
이날 연사로 참석한 주소경 스몰랩 연구소장은 마이크로니들의 미용 산업 분야 에 대해 발표했다. 주 소장은 “피부에 세럼을 직접 발랐을 경우와 마이크 로니들로 세럼을 전달했을 때 효능이 최대 1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여드름, 피부 밝기, 탄력, 리프팅, 모공 크기, 눈가 주름, 팔자 주름 등 임상에서 모두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이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으로 확인했다 ”고 말했다.
특히 미용 분야는 마이크로니들 회사의 이윤을 창출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라파스 역시 플랫폼 기술 기반의 안정적인 전문의약품 연구개발(R&D)을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매용 분야가 매출 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 소장은 “마이크로니들 개발사들이 우선적으로 빠른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화장품 시장을 많이 진출하고 있다”며 “다만 화장품과 전문의 약품은 완전히 분리된 게 아니며, 연구하는 것들이 서로 연결돼 시너지를 이루 는 것”이라고 했다.
박중원 연세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 천식 센터장)는 마이크로니들의 알 레르기 면역 치료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비임상에서 집먼 지 알레르기, 밀가루 알레르기 등에 일반적인 치료제 투약 방식과 마이크로니들 전달 방식을 비교한 결과, 마이크로니들이 10분의 1 용량으로도 동일한 효능을 낸다”며 “특히 가장 알레르기에서 중요한 지표인 IL-4, IL-5, IL -13이 마이크로니들에서 확연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라파스가 마이크로니들 알레르기 면역치료제 DF19001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총 54명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하고 있다. 내 년 상반기 DF19001의 임상 1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밖에 쿼드메디슨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QMV-24KRP은 B형 간염 백 신 마이크로니들 패치이다. 쿼드메디슨이 개발하고 국제백신연구소가 임상 1상 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니들 타입의 백신은 콜드체인 보급이 어려운 저소득 국가에서도 B형 간염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이크로니들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에비슨관에서 개최한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니들학회는 학계와 의료계, 산업계, 규제기관이 모여 창립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발전과 응용 을 탐구, 공유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상처가 났을 때 붙이는 습윤밴드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접착 밴 드에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이 붙여져 있다. 패치제를 붙이면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은 시간이 흐른 후 피부에 흡수된다. 치료제, 백신,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라파스, 쿼드메디슨, 주빅, 대웅테라퓨틱스, 큐티스, 더마젝, LG생 활건강, 티엔엘, 스몰랩 등이 마이크로니들과 관련된 다양한 개발을 하고 있다 .
이날 연사로 참석한 주소경 스몰랩 연구소장은 마이크로니들의 미용 산업 분야 에 대해 발표했다. 주 소장은 “피부에 세럼을 직접 발랐을 경우와 마이크 로니들로 세럼을 전달했을 때 효능이 최대 1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여드름, 피부 밝기, 탄력, 리프팅, 모공 크기, 눈가 주름, 팔자 주름 등 임상에서 모두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이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으로 확인했다 ”고 말했다.
특히 미용 분야는 마이크로니들 회사의 이윤을 창출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라파스 역시 플랫폼 기술 기반의 안정적인 전문의약품 연구개발(R&D)을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매용 분야가 매출 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 소장은 “마이크로니들 개발사들이 우선적으로 빠른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화장품 시장을 많이 진출하고 있다”며 “다만 화장품과 전문의 약품은 완전히 분리된 게 아니며, 연구하는 것들이 서로 연결돼 시너지를 이루 는 것”이라고 했다.
박중원 연세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 천식 센터장)는 마이크로니들의 알 레르기 면역 치료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비임상에서 집먼 지 알레르기, 밀가루 알레르기 등에 일반적인 치료제 투약 방식과 마이크로니들 전달 방식을 비교한 결과, 마이크로니들이 10분의 1 용량으로도 동일한 효능을 낸다”며 “특히 가장 알레르기에서 중요한 지표인 IL-4, IL-5, IL -13이 마이크로니들에서 확연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라파스가 마이크로니들 알레르기 면역치료제 DF19001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총 54명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하고 있다. 내 년 상반기 DF19001의 임상 1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밖에 쿼드메디슨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QMV-24KRP은 B형 간염 백 신 마이크로니들 패치이다. 쿼드메디슨이 개발하고 국제백신연구소가 임상 1상 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니들 타입의 백신은 콜드체인 보급이 어려운 저소득 국가에서도 B형 간염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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