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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쇼크'에 무너진 코스피…개인 매수로 낙폭 줄여
2024/12/19 11:14 한국경제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매파
’적 결과에 무너졌던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19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02포인트(1.61%) 내린 2444.4 1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45%까지 커지기도 했던 낙폭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약간 축소됐다.
개인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51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 관과 외국인은 각각 3302억원어치와 217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특히 외국 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6987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조리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3.76%)와 삼성전 자(-2.73%)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간밤 미국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하며 제시한 현재 분기(올해 12월~내년 2월) 매출액 가이던스의 중간값이 79억달러 로, 컨센서스(89억4000만달러)를 크게 밑돈 탓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도 2%대 낙폭 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67포인트(1.96%) 내린 638.9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 에서도 개인이 1329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3억원 어치와 75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 중이다. 특히 알테오젠(-3.37%), 리가켐바이오(-6.36%), 휴젤(-3.05%), 삼천당제약(-5.5%) 등 바이오주의 낙폭 이 큰 편이다.
금리 상승 때문이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넘어섰다. 간밤 종료 된 FOMC 결과가 매파(통화 긴축 정책 선호론자)적이었 때문이었다. 미 Fed는 F OMC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 내리면서도,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상에서 인하 폭을 기존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축소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지면 국내 증시 전체적으로도 좋을 게 없다. 환 율이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50원을 크게 넘어섰다가, 현재는 145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외국인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한국 증시 투자를 꺼리게 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02포인트(1.61%) 내린 2444.4 1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45%까지 커지기도 했던 낙폭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약간 축소됐다.
개인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51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 관과 외국인은 각각 3302억원어치와 217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특히 외국 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6987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조리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3.76%)와 삼성전 자(-2.73%)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간밤 미국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하며 제시한 현재 분기(올해 12월~내년 2월) 매출액 가이던스의 중간값이 79억달러 로, 컨센서스(89억4000만달러)를 크게 밑돈 탓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도 2%대 낙폭 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67포인트(1.96%) 내린 638.9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 에서도 개인이 1329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3억원 어치와 75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 중이다. 특히 알테오젠(-3.37%), 리가켐바이오(-6.36%), 휴젤(-3.05%), 삼천당제약(-5.5%) 등 바이오주의 낙폭 이 큰 편이다.
금리 상승 때문이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넘어섰다. 간밤 종료 된 FOMC 결과가 매파(통화 긴축 정책 선호론자)적이었 때문이었다. 미 Fed는 F OMC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 내리면서도,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상에서 인하 폭을 기존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축소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지면 국내 증시 전체적으로도 좋을 게 없다. 환 율이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50원을 크게 넘어섰다가, 현재는 145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외국인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한국 증시 투자를 꺼리게 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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