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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008930) 로고 (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한미사이언스가 신임 대표로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다음 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김재교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약 30년간 IR과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제약산업계 투자 전문가다.

특히 김 부사장은 2018년 글로벌 빅파마 얀센에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등 큰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제약·바이오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IND(Investment & Development) 본부를 이끌었다.

김 부사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오르게 되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래 최초의 외부 출신 대표가 된다.

1년 넘게 이어진 한미약품(128940)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송영숙 회장을 포함한 4인 연합이 승기를 잡으면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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