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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귀찮고 어렵다면 고민 말고 ETF
2020/11/15 17:21 한국경제
[ 전범진 기자 ] 달러 약세로 오를 것 같은 종목을 찾기 힘들어 하거나 귀찮아
하는 투자자도 있다. 이런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TF는 주식처럼 상장돼 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다.
여러 종목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작고, 주요 자산이나 업종 등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달러 약세에 베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상품은 달러 가
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달러선물 인버스 ETF다. 국내 시장에는 달러 인버스
ETF가 5개 상장돼 있다. 또 증권사가 설정한 상장지수증권(ETN) 인버스 상품도
2개 있다. 7개 종목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
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2X ETF’가 있다. 미국달러 선물지수가 1% 하락하면
ETF는 2% 오른다. 반대의 경우에는 2% 하락하는 구조다.
선물을 기초로 한 ETF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국내 유망 업종이나 기업에 분산 투
자하는 ETF가 고려 대상이다. 달러가 약세일 때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상승에 베팅할 필요가 있다. 일
반적으로 달러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중심형인 한국 경
제에 불안 요인으로 생각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
원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수출이 늘어 원화 강세와 수출 증가가 동
시에 진행되기도 한다”며 “2017년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
고 말했다.
원자재 ETF도 자산배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달러 약세의 핵심 수혜 상품이다.
특히 달러 약세와 함께 글로벌 경기의 반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
려하면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의 혜택을 보는 산업용 원자재 ETF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구리가 대표적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구리선물(H) ETF
’는 올해 3월 저점 대비 51.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 ETF는
국내에서 대부분 규모가 작고, 투자 과열에 따라 제대로 된 가격에 거래가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가능한 한 거래량이 많은 ETF에 관심을 둬야 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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