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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매일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집니다. 정보 유통이 빛의 속도로 빨라져 늘 새로운 얘기에 둘러싸입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만, 그 안에 어떤 고민과 혜안이 녹아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뉴스24가 시작합니다. 화제의 인물을 찾아 직접 묻고, 듣겠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편집자]
인카금융서비스(211050)엔 숱한 '최초'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법인 보험대리점(GA) 중 처음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코넥스와 코스닥에도 처음으로 상장했다. 모두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의 추진력이 만든 성과다.
최 대표는 늘 기존에 없는 GA를 꿈꾼다. 업계 최상위 수준의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시스템에 기반해 판매 전문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내년엔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대표에게 향후 성장 전략과 중장기 목표를 들어봤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사진=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 npinfo22@newspim.com |
◇ 업계 2위 규모 GA로 성장
- 안정적인 직장 대신 회사를 설립했다.
"현대해상에서 근무할 때 자동차 보험료가 자율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접했다. 선진(136490)국에는 보험사보다 큰 보험 판매회사가 있다는 점도 알았다. 우리나라에도 곧 닥칠 변화라고 생각했다. 보험을 포함해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고,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 업계 2위의 설계사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 8월 말 기준 설계사는 1만6000여명이다. 2018년에는 9200명이었다. 회사가 지향한 사업 운영상의 안정성과 수익성, 투명성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GA 중에선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설계사들이 회사로 오는 계기가 됐다."
- 매출과 이익도 많이 늘었던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964억원, 당기순익은 275억원이다. 체계적인 상품 교육과 업계 최고의 IT 영업 지원 시스템이 전문 설계사를 불렀고, 경영 실적도 좋아졌다. 회사는 매일 자체 방송국을 통해 전국의 영업 가족에게 상품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8000억원, 당기순이익 560억원이다."
- 성장 과정에서 고비는 없었나.
"지난 2019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영업 환경이 많이 위축됐다. 회사는 IT 기술을 활용해 설계사 영업 교육을 진행했다. 이것으로 다른 GA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팬데믹 시기에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 향후 목표 실적이 궁금하다.
"내년 목표는 매출 1조원 달성이다. 2026년에는 당기순익 1000억원, 장기보험 신계약 1200억원을 확보하려고 한다. 중장기적으론 매출 2조원을 넘기는 게 목표다. 설계사도 3만명까지 확보하려고 한다."
- 주주 환원 계획은 어떻게 되나.
"작년과 올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환원을 실행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 및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의 재무 성과와 시장 상황,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 환원을 하려고 한다."
◇ 소비자 보호·불완전 판매 예방에 진심
- 소비자 보호에 진심인 것 같다.
"GA 중에선 처음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총괄단을 신설했다. 총괄단은 대표이사 직속 기구다. 소비자 민원 예방과 정도 영업 문화 정착 업무를 수행한다.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업무도 맡는다. 이런 노력으로 불완전판매 비율 생명보험 0.01%, 손해보험 0.00%를 성과를 거뒀다."
- 외부 전문가도 계속 영입하고 있는데.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뒤 강화된 모집 질서 건전화 요구 사항에 부응하려는 목적이 크다. 내부통제도 더 체계적으로 정비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GA 중 최초로 AI를 활용한 유지 예측 머신러닝을 개발해 완전 판매를 구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 핵심 판매 지표가 우수하다.
"불완전 판매 비율 목표치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0%다. 유지율은 2025년까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25회차 유지율을 88%까지 올릴 계획이다. 장기적인 계획은 유지율을 9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다."
- 컴슈랑스 영업은 하지 않던데.
"자체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있고, 이상 징후가 있는 계약은 받지 않는다. 컴슈랑스(컴패니+인슈어런스의 줄임말로 모집인을 계약자의 가족으로 지정해 판매하는 방식) 영업을 한 설계사는 즉시 해촉한다. 이번에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받는 GA 14곳에 인카금융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다.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해 브리핑 영업도 금지하고 있다."
◇ 정보 기술에 300억 쓴 GA
- 정보 기술 개발에 진심인 것 같다.
"1995년 창업 뒤 매출이 없을 때도 정보 기술 프로그램부터 만들었다. 정보 기술에 관한 집중적인 투자가 회사의 성장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까지 정보 기술에 투자한 금액은 300억원이 넘는다."
- 무슨 정보 기술을 개발했는가.
"설계사의 정도 영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이다. 인카영업관리시스템(IIMS)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오프라인 영업뿐만 아니라 온라인 영업도 지원하는 툴(Tool)이다. IIMS는 업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영업관리시스템이다."
- 최근 자동차 플랫폼을 만들었다.
"현재 네이버 등 핀테크 업체는 자체 플랫폼에서 보험을 판매한다. 고객들은 플랫폼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하고 골라서 가입한다. 인카금융서비스 영업 가족에게 네이버 등 플랫폼 서비스에 대항할 무기를 제공해 주고 싶었고, 토탈 자동차 플랫폼 카링을 개발하게 됐다. 카링은 자동차 보험 정보 외에도 운전자에게 필요한 주유, 차량 정비, 엔진오일 및 배터리 교환, 사고 보상, 중고차, 렌터카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 보험대리점→판매 전문회사 전환
- 판매 전문회사 전환에도 관심이 있나.
"인카금융은 보험 상품 판매를 넘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서비스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제도를 만들면 판매 전문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
- 권한과 책임이 명확해야 할 텐데.
"판매 전문회사에 적합한 업무 범위와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 이 안에는 업무와 자본, 내부통제, 고객 접촉 권한, 신용정보 활용 및 관리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판매 전문회사만의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 보험개혁회의에서 GA 현안도 다뤄지고 있다.
"보험개혁회의는 보험산업이 더 이상 정체해선 안 된다는 절박한 공감대에서 출범했다. 관행이란 이유로 유지된 보험산업의 구태의연한 틀을 깨고 재도약과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GA 위상에 걸맞은 권한과 의무를 주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카금융서비스는 보험 판매사를 넘어 고객 인생의 상담사가 되는 게 목표다. 고객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 하는 금융 파트너로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혁신과 성장을 통해 고객과 미래를 만드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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