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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1년" 잡음 끊이지 않는 큐라티스···적자에 유상증자 철회까지
2024/09/03 17:27 뉴스핌
큐라티스 CI (사진=큐라티스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지난해 6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백신과 면역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큐라티스. 이 회사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한 언론은 큐라티스 조관구 전 대표이사가 지분을 필리핀 기업 린프라린프라 코프(LINFRA Corp)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관구 전 대표이사는 지난달 14일 일신상의 사유로 인한 대표이사직과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이진희 임상총괄 전무에게 대표직을 넘겼다. 조 전 대표는 올해 6월 30일 기준, 총 276만3220주(6.52%)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큐라티스는 "조관구 전 대표이사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주식을 매각하고 떠나는 것은 생각치도 않고 있다"며 "오히려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결핵백신 임상을 조속히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라티스는 지난 14일 외부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 의견을 받았다. 삼정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큐라티스는 이에 따라 코스닥상장규정에 의해 8월 16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178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으나 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대표주관회사 및 인수회사가 계약해지를 결정해 지난 22일 유상증자 철회 소식을 알렸다.

큐라티스는 "반기검토 한정의견에 따라서 유상증자가 철회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사는 자금조달을 위해 여러 투자자들을 만나고 있으나, 아직 투자금액 뿐 아니라 어떠한 방법으로 투자를 유치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 등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라면서 "불순한 의도를 갖고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며 "이러한 루머에는 비만치료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것도 있으나 당사는 현재 결핵백신 사업을 조속히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것 외에는 어떠한 사업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올 상반기에만 92억원의 영업손실을 경험했다. 당기순손실도 153억원에 이르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순차입금 규모도 2023년 말 91억원에서 올해 6월 190억원으로 치솟았다. 점차 차입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14.2%로 치솟았고, 차입금의존도는 41.2%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를 안정적인 재무로 평가한다.

주가도 요동을 치고 있다. 올해 새해 첫 날 2300원으로 장을 마감 했던 이 회사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다 9월 2일 896원까지 주저앉았다. 올해 들어서면 무려 61%나 하락했다.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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