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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암스테르담 열린 국제통증학회서 포스터발표
2024/08/28 10:25 한국경제
코오롱생명과학이 해외 학회에 참가해 신경병증 통증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통증학회 20 24’(IASP 2024)에 참가해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KLS- 2031)의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비임상 유효성 평가 결과를 포스터로 발 표했다고 28일 밝혔다.

IASP 2024는 국제통증연구협회에서 주최하는 시계 최대 통증학회다. 올해로 50 주년을 맞았으며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과학자, 임상의, 의료 제공자들이 참석 했다. 올해엔 지난 5~9일 닷새간 열렸다.

이번 학회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의 비임상 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 고,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가진 동물 모델에서 KLS-2031의 통증 제어 능력을 평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위약(생리식염수) 투여군 대비, KLS-2031 투여군에 서 통증 자극에 대한 회피 반응 역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며 정상 동물군과 유사한 정도로 회복됐다.



회사 관계자는 “KLS-2031 투여 후, 정상 동물군이 통증을 느끼지 않는 정 도의 약한 자극에 더 이상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며 “단 회 투여로 장기간 통증 제어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설 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향후 추가 연구 결과를 확보해 학술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로 난치병 에 속한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통증,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고 심각할 경우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항우울제, 항경련제 위주의 기존 치료제들은 주로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내 성 및 부작용으로 인해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적응증인 요천추 신경근병증 외에도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KLS-2031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 을 확인했다”며 “KLS-2031이 단순한 통증 완화 효과를 넘어 환자들 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dquo;고 말했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에 치료 유전자 3종을 도입해, 뇌 로 가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며 주변 면역 환경을 개선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6월 KLS-2031의 미국 1/2a상 임상시 험 최종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적응증 확대를 위한 약물 유효성 평가 목적 의 후속 임상 고려의 일환으로 이번 발표를 진행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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