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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봇컴 만든다…국내 로봇주 일제히 상승
2024/12/30 18:06 한국경제
[ 배태웅 기자 ] 국내 증시 마지막 거래일에 로봇·기계부품주가 급등했 다. 엔비디아가 로봇용 컴퓨터를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주가를 들어 올렸다.

30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5.23% 급등한 1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 어 가장 높은 하루 상승률이다. 다른 로봇 관련주 역시 이날 강세였다. 미국 고 스트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둔 LIG넥스원은 이날 6.78%, 두산로보틱스는 3.16% 올 랐다.

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는 상승폭이 더 컸다. 로봇 모션 제어장치 업체인 알에 스오토메이션은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고 모터 제조사인 에스피지(10.9%), 베어 링 제조업체인 에스비비테크(13.92%), 클로봇(7.09%), 로보스타(6.83%) 등도 강 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내년 로봇 컴퓨터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 퓨터인 ‘젯슨 토르’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 난 3월 로봇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젯슨 토르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공 지능(AI) 칩셋으로 급격히 성장한 엔비디아가 내년에는 로봇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디푸 탤러 엔비디아 로봇 부문 부사장은 “챗GPT가 급속도로 발전한 것처 럼 로봇 AI 부문도‘티핑 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를 눈앞에 뒀다 ”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로봇산업이 성 장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세계 협동 로봇 시장이 북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북미 시장 진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rdqu o;고 했다.

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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