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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H캐피탈에 인수된 한국유니온제약···"5년째 순손실" 현재 진행형
2024/07/11 11:04 뉴스핌
한국유니온제약(080720) CI (사진=한국유니온제약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오는 7월 31일부로 엔비에이치캐피탈(NHB)이 한국유니온제약의 지분 22.61%를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로 변경된다. 양수도 대금은 110억원 규모다.

이번 지분 거래에 참여한 3인은 안희숙·백병하·신성희 등이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이들 기존 최대주주 지분은 29.01%에서 6.40%로 줄어든다.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영에 주도권을 쥐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2001년 백병하 대표가 인수해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해왔다. 인수 당시만 해도 30여개에 불과했던 의약품 허가 품목수가 현재 수출용까지 총 400개가 넘는다.

2017년 매출 500억원의 성과를 올린데 이어 2018년에는 코스닥 입성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무리한 시설 투자 탓에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지분 매각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 회사의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9년 513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인 후 이듬해 504억원, 2021년 483억원으로 매출이 꺾였다가 2022년 61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순환기계류, 소화기계류 등 전문의약품의 판매량 증가 및 CMO 매출 증가에 힘입어 632억원으로 다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하지만 순이익이 5년 째 마이너스를 가리키고 있다. 2019년 당기순이익 4억원으로 간신히 흑자 턱걸이 후 2020년 -93억원에서 2021년 -11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된 후 2022년 -9억원으로 축소된 것도 잠시, 2023년에는 -182억원까지 불어났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15.2%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30억원으로 또 적자 행진이다.

수익성의 경우 원가율이 낮은 제품매출 비중이 상승했음에도 지난해 하반기 시행된 약가인하 정책 및 일부 재고자산 폐기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손익도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대손상각비(9억원) 및 지급수수료 비용 증가 등 판관비 부담 확대로 2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다.

영업실적 부진과 경상적인 투자지출 부담 등으로 잉여현금(FCF) 적자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200억원), 2024년 5월 전환사채 발행(30억원) 등 외부 자금조달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순차입금 규모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차입부담은 과중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현재 230%로 치솟았고, 차입금의존도 41.2%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 2019년 당시만 해도 66.1%에 달했던 것이 2021년 127.4%로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 211.4%로 200%를 훌쩍 넘었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를 안정적인 재무로 평가한다.

비우호적 사업환경이 지속되면서 중단기 수익성 개선여력도 크지 않은 상황. 품목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시장경쟁력이 미흡한 제네릭 의약품으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유통대행업체(CSO)향 수수료율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저조한 영업실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이번 최대주주 변경 계약에도 중단기간 내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품목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연구개발투자(R&D)를 확대하는 등 사업전략 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간 내 유의미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신약 개발에는 상당한 자본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투자부담 제어 수준 및 자체 개발 제품의 수익성 개선 여부도 미지수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도 한국유니온제약에 대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고,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변경했다.

한기평은 "원가율이 낮은 제품매출 증가와 신공장 가동률의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품목 포트폴리오의 낮은 시장지위와 높은 지급수수료 부담 등의 비용구조 감안 시 중단기간 높은 실적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개발투자 등에 수반되는 비용부담, 자본적지출이 현금 창출을 제약하면서 중단기 내 유의미한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이달 말 최대주주 변경 완료 후 새로운 임원진과 추후 사업 계획 및 수익성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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