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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스엔유(080000)프리시젼이 '올레도스(OLEDoS)' 증착 장비의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중국 BCD텍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계약 금액은 총 243억원, 계약기간은 내년 6월 2일까지다.
BCD텍은 지난 2020년 설립된 OLED 전문 기업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 AMEC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BCD텍은 중국 안후이성 화이난시에 위치한 마이크로OLED 공장 건설을 위해 총 65억위안(약 1조218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엔유프리시젼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그 중 1기 프로젝트(15억 위안) 투자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향후 횡전개가 예상되는 2기 프로젝트의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과 국내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올레도스 증착 장비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에스엔유프리시젼 로고. [사진=에스엔유프리시젼] |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첨단 기술로,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기기에 사용되는 1인치 내외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적용된다. 이번 수주는 에스엔유프리시젼이 기존의 검사 및 측정 장비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증착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최근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 이후 올레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혼합현실(MR) 기기에 올레도스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스엔유프리시젼 관계자는 "기술 혁신과 시장 수요의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성장 기회를 적극 활용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는 검사 및 측정 장비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고부가가치 증착 장비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이며, 올레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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