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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국내 증시를 부양하고자 밸류업지수를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재차 독려했다.
한국거래소는 24일 국내 기업 100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지수)를 공개하면서 향후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는 기업은 퇴출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김지영 기자] npinfo22@newspim.com |
이날 공개된 밸류업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외에 주주환원, 시장평가 등을 고려해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HMM,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특정 종목이나 기업을 관심 있게 본 것은 아니며 형평성 측면에서 고르게 구성했다"며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지 여부다. 앞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밸류업지수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KB금융, KT는 제외됐다. 밸류업 공시를 한 코스닥 기업 중에서도 에프앤가이드(064850)를 비롯해 일부 종목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부연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밸류업 공시를 한 12개사 중 3개 기업은 밸류업지수 구성 최소 기준을 부합해 포함됐고 밸류업 공시를 했음에도 포함되지 않은 5개사는 최소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업지수 공개를 앞두고 시장에서 예측이 나왔지만, 각각의 산정지표들에 대한 단계별로 계산한 결과 지금의 종목들로 구성됐다"고 부연했다.
거래소는 JPX프라임150과 차별성을 뒀다고 강조했다. JPX프라임150의 경우 자본효율성 우수 75종목, 시장평가 우수 기업 중 시총상위 75종목으로 구성돼 있지만, 밸류업지수는 업종 특성과 시장 간의 밸런스를 고려했다고 했다.
더불어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내년 6월 이후엔 밸류업 프로램에 참여하지 않을 시 기존에 포함된 기업도 밸류업지수에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상무는 "올해부터 내년 정기심사 중 공시와 이행을 성실히 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2026년 6월 이후엔 공시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다. 공시하지 않은 기업은 밸류업지수에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27개 기업이 예고 공시를 했으니 조만간 본 공시가 나올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공시 예고를 한 기업 외에 얼마나 참여를 더 할지는 말씀드리기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 이사장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강조했다. 그는 "환자가 수술을 받을 때도 건강이 받쳐줘야 한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현재 금투세를 도입하기에는 아직까지 체력이 미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펀드에 가입하면 펀드가 분배하는 분배금도 배당소득으로 편입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문제 등으로 인해 투자의 단기화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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