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뉴스·공시

"PF 펀드" 꼼수 매각한 상상인저축…129억 부풀렸다
2024/09/09 15:57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상상인(038540)저축은행이 스스로 투자한 펀드에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부실채권을 꼼수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은 수시검사 결과에서 "상상인저축은행이 오하자산운용사가 설정한 2개 '저축은행 PF 정상화 펀드'에 상당 금액을 투자했다"며 "자신의 PF 대출채권을 장부가액보다 높은 금액에 매각해 129억원을 부풀리고, 연체율이 낮아지는 착시 효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대출채권 매각 구조도=금융감독원] npinfo22@newspim.com

상상인저축은행이 오하자산운용사에 투자한 금액은 1차 펀드 908억원, 2차 펀드 585억원이다. 자신의 PF 대출채권을 비싸게 매각하면서 당기순이익을 부당하게 인식하도록 해, 대출채권 매각 이익(충당금 환입)만 129억원에 달한다. 1차 펀드 64억원, 2차 펀드 65억원이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말 상상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3.6%로 2.6%p(포인트)하락했다.

금감원이 수시 검사에 나선 건 상상인저축은행과 오하자산운용사가 부실 PF 대출채권 매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저축은행의 부실 PF 대출채권 정리 과정에서 사모펀드 조성을 통한 부실 이연 가능성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오하자산운용은 상상인저축은행의 부실 이연에 조력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자본시장법상 금지된 'OEM 펀드'를 설정해 펀드 기본 질서를 훼손했다. 투자자와의 이면 계약 등에 따라 그 투자자로부터 일상적으로 명령이나 지시, 요청을 받아 집합투자 재산을 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이다.

오하자산운용은 별도의 실사 없이, 최대 4년 전의 대출 시점의 감정평가 금액을 적용하는 꼼수를 썼다. 오하자산운용의 펀드가 상상인저축은행의 PF 대출채권을 고가에 매입한 건, 별도의 실사 절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상인저축은행의 PF 대출채권 매각 이익인 129억원에 대해선 유가증권(수익증권) 손상차손을 인식하도록 지도하겠다"며 "편법 매각으로 발생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착시 효과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회사가 PF 부실채권을 OEM 펀드를 활용해 꼼수 매각하지 않도록 추가 감시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영역

하단영역

씽크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정보를 무단 복사, 전재 할 수 없습니다.

씽크풀은 정식 금융투자업자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로 개별적인 투자상담과 자금운용이 불가합니다.
본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로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씽크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15층 (여의도동, 미원빌딩)

고객센터 1666-6300 사업자 등록번호 116-81-54775 대표 : 김동진

Copyright since 1999 © ThinkPool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