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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K(034730)그룹이 연말 인사에서 계열사별 임원을 20% 정도 감축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사업 재편 및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상 12월에 실시하던 정기 임원 인사도 한 달 정도 앞당겨 실시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건설 계열사인 에코플랜트는 이날 반도체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에너지와 환경 분야 조직을 개편했다.
그러면서 기존 임원 17명이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SK에코플랜트 임원은 66명인데, 약 27%가 교체된 셈이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 [사진=SK] |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실적 부진 책임을 물어 지난 5월 김형근 당시 SK E&S 재무부문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재계에선 이번 SK에코플랜트의 임원 27% 교체가 향후 SK그룹 임원 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자산 100조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 합병 법인의 임원 인사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배터리 계열사 SK온에 대한 임원 감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SK온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사상 첫 희망퇴직과 무급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도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올해 업무평가와 인사를 준비중"이라며 "다만 그룹 차원의 '임원 20% 감축' 방침이나 가이드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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