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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적자행진" 브릿지바이오···상승 조짐에도 반등 미지수
2024/05/14 14:44 뉴스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로고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4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올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 반등은 미지수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1분기 동안 240만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2억 2400만원, 당기순손실 49억 5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당사는 폐암 및 폐섬유증 영역에서 시장 가능성이 더욱 높은 핵심 과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 하에 ▲비용 집행의 효율화 및 ▲주요 임상 기능의 내재화 등을 실현해 나가고 있어, 이에 따른 개발 비용 절감 효과가 연내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9년 당시만 해도 583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이듬해 63억원으로 급감한데 이어 2021년 19억원으로 주저앉았고, 2022년 30억원, 지난해에는 1억원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 6억원에서 2020년 -196억원으로 마이너스를 가리켰고, 2021년 -264억원, 2022년 -435억원, 2023년 -403억원으로 4년째 적자 행진이다.

이에 브릿지바이오는 자본 확충을 위해 약 263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 배경에는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가 꼽힌다. 지난해 브릿지바이오의 자본금은 132억, 자본총계 197억으로 자본잠식률이 49.2%에 달한다.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기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브릿지바이오 측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02억 원 수준으로, 추가 자금 확보 없이도 올해 연말까지 운영 가능한 상황이지만 관리종목 지정 요건 중 자기자본 대비 손실규모 축소를 위해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금 조달은 한국투자증권 등 인수단에서 잔액인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해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약 50여 개 임상 기관에서 활발히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3월 말 기준 85명 이상, 5 현재 기준 98명 이상 투약을 개시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BBT-877의 임상 2상은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의 약물 안전성 및 효능 검토를 토대로3차례 임상시험의 지속을 권고 받으며 임상 가속화는 물론, 사업개발 후속 협의에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로 다른 신규 기전의 후보물질인 BBT-301 및 BBT-209(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파이프라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cAMP 증가제인 BBT-3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협의를 통해 개량신약 허가 트랙을 거쳐 곧바로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게 돼, 준비 절차를 거쳐 연내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또한 BBT-207(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다변화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트렌드에 따라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및 다양한 돌연변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회독자적으로 발굴한 최초의 후보물질로 지난해 10월 환자 등록 및 투약 개시 이후, 2024년 3월 기준 두 번째 용량군 투약을 진행했고, 5월 현재 세 번째 용량군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르면 세 번째-다섯번째 용량군에서 유효 용량을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치료 영역에서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 및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축적해온 4세대 EGFR 저해제 임상 경험을 토대로 효율적인 임상 진행 및 의미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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