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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지만, 한국은행이 경고한 가계부채비율 전환 경고선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571조4234억원으로 8월 말 568조6616억원 대비 2조7618억원 늘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한 시중은행 창구 [사진=뉴시스] npinfo22@newspim.com |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한국은행은 현재 92.1% 수준인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향후 월별 가계대출이 5조~6조원씩 늘어날 경우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9월13일까지 5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증가 규모는 여전히 5조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npinfo22@newspim.com |
9월 주담대 증가세는 8월에 비해 꺾였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은행 전체 주담대는 8월 한 달간 8조2000억원 폭증했다. 지난 2004년부터 관련 수치를 집계한 이래 월 기준 최대 증가액이다. 산술적으로 단순 추산하면 2주에 4조1000억원가량 증가한 셈이다. 9월 증가액 2조7618원보다 1조3000억원가량 크다.
이달부터 강화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앞두고 지난달 대출 막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계속 모니터링해야겠지만, 규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기엔 기저 효과가 작용했다. 이례적으로 대출이 몰린 8월과 비교해서다. 실제로 올해 2분기 5대 은행의 주담대 증가액은 △4월 4조3000억원 △5월 5조3000억원 △6월 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2주 간 2조1500억~2조9000억원 증가한 셈이다. 이달 2주 간 증가한 2조7600억원과 비슷하다.
월별 5조원씩 늘어나는 추이는 한국은행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재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 수치다. 한은은 지난 12일 통화신(010690)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금융권 가계대출이 월별 5조~6조원씩 증가하면 올해 1분기 기준 92.1%인 가계부채비율이 재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9월초 주담대 증가액 2조7618억원은 5대 은행만의 수치로, 전 금융권으로 집계하면 이보다 더 크게 집계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 달에 대출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상당하다. 9월은 금융회사들이 분기 말 결산을 위해 평소보다 대손상각을 늘리는 시기다. 긴 추석 연휴 동안 막혀 있던 대출 수요도 시장에 나오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월은 월별로 판단하기 애매한 시점이지만, 9월 초 데이터를 보면 8월보다 증가세가 꺾였다"면서도 "안심할 수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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