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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잇단 실패…"공정가치 반영 필요"
2024/07/26 14:56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올해 공개매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의 상장사들이 목표하던 수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공개매수 단가가 공정가치를 반영하지 못해 투자자를 유인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성통상(00539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락앤락(115390), 한솔로지스틱스(009180) 등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했으나 목표하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다. 상장폐지 목적은 아니지만, 경영권 안정을 위한 한화(000880)에너지의 한화 공개매수도 목표물량의 65%밖에 채우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2024년 공개매수 진행한 국내 상장사 [사진=금융감독원 다트] npinfo22@newspim.com

올해 공개매수를 진행한 회사는 총 11개사다. 이 중 매수 예정 수량이 목표 수량을 넘어선 곳은 현대홈쇼핑, 에스앤디 뿐이다. 현대홈쇼핑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에스앤디는 자사주 소각을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해 각각 응모율 186.82%, 127.03%를 달성했다.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목표 수량을 달성하지 못하고 미달로 공개매수를 마쳤다. 응모율이 가장 낮았던 회사는 대양제지였다. 매수예정 수량이 121만4727주였으나 2895주만 공개매수에 응해 응모율이 0.23%에 그쳤다.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공개매수에서 목표 수량을 확보하지 못해 2차까지 진행했지만, 이 또한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어피니티에쿼트파트너스의 경우 락앤락을 상장폐지 시키려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응모율은 52.10%에 불과했다. 2차 공개매수에선 목표 수량의 6.46%(40만6885주)만 확보했다.

현대홈쇼핑, 에스앤디만 공개매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2~3년 전에 투자한 장기 투자자까지 고려해 공개매수 단가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6만420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2022년 1월에 기록했던 주가다. 당시 현대홈쇼핑에 투자하고 엑시트하지 못하고 있던 주주에게 공개매수로 엑시트할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에스앤디의 주가는 2021년 9월 이후 2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에 에스앤디를 매수한 투자자는 약 3년 만에 공개매수로 에스앤디를 엑시트하게 된 셈이다.

반면 공개매수에 실패한 신성통상, 커넥트웨이브 등은 약 1년 6개월 전에 투자했던 투자자에게만 엑시트 기회를 줬다. 심지어 한화의 경우 통상 공개매수 진행 직전일 종가 대비 20%에도 못 미치는 7.7%만 프리미엄을 가산해 주주들의 반발이 거셌다.

소액주주들은 헐값에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종목토론실에 글을 남긴 신성통상 투자자는 "2021년 9월 가나안이 염태순의 세 딸들의 지분을 주당 4920원에 사들였다"며 "딸들에겐 당시 주가보다도 높은 4920원에 사들이고 소액주주 지분은 2300원에 사들이려고 하냐"는 반응을 남겼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수 년간 하락세를 그려온 상황에서 공개매수가가 전일 종가 대비 20% 프리미엄이라면 장기 투자자는 여전히 손실구간이어서 공개매수에 참여할 유인이 없다"고 전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공개매수가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미국의 경우 독립적인 제3자 재무자문사에 의한 공정의견 보고서를 공시하기도 한다"며 "공정가치를 반영해 비교하면 개인 투자자들과 소액주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알렸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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