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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축은행중앙회] |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저축은행들이 업계 불안감 확대와 금리 매력도 하락으로 정기예금 잔액이 감소한 가운데 허리띠를 졸라맨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광고비 등 일반 관리비를 줄이거나 신규 채용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년 대비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든건 사실"이라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신규 사업 전개가 더딘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저축은행은 자금조달 경로가 은행처럼 다양하지 않으며, 예적금 같은 수신상품이나 주식, 채권 등에 투자상품으로 자금을 확보한다.
문제는 많은 저축은행이 그간 고수익 획득을 목적으로 브릿지론 등 고위험 PF 취급을 늘려왔는데 건설업 경영환경 악화로 투자측면에서 수익성을 기대하고 어려운 상황인 데다 금리 매력도 하락으로 예금에서 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연 5~6%대에 달했던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올해 2월 연 4% 밑으로 내려간 후 5월 말까지 3%대를 머물렀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격차가 100bp 미만으로 축소됐다.
통상 저축은행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100bp 정도는 높아야 금리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116조431억원으로 전월(118조9529억원)보다 2조9098억원(2.4%) 감소했다.
올해 들어 저축은행을 둘러싸고 부동산PF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예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는 있다.
이에 저축은행들이 서둘러 예금금리를 손보며 자금 확보에 나섰다.
저축은행별 상품 금리를 보면,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이 연 4.51%로 가장 높았고, CK저축은행과 동양저축은행, 유니온저축은행, 청주저축은행은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 불안감 확대와 금리 경쟁력 약화로 저축은행 내 예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손충당금까지 추가 적립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자금 확보를 위해서 '울며 겨자 먹기'식이라도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동산 경기 침체, 예금 이탈 등으로 업계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은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광고비·수수료·인건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현재 다수 저축은행이 매체를 통해 이뤄지던 광고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의 광고선전비는 190억3102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282억1349만원) 대비 32.5% 급감했다.
페퍼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광고선전비는 각각 25.8%, 21.9% 증가했지만, SBI, 한국투자, OK 등 저축은행의 경우 광고선전비를 절반 또는 그 이상을 줄였다.
또 꾸준히 인력 채용 확대에 나섰던 대형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인력 충원을 보류하거나 축소에 나섰다.
웰컴저축은행은 신규 채용 방식에 대해 수시채용만 실시하며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은 아직 없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151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2023년 상반기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채용 규모가 2022년 상반기보다 감소했다"면서 "하반기에 경영 환경이 나아지면 이전 수준으로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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