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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해들어 3분기까지 실적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엇갈리는 인스코비(006490)는 올해 전략적 포커스를 외형확대에 맞추는 양상이다. 매출 비중 60% 수준인 자회사 프리텔레콤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화장품 등 유통사업부문과 스마트그리드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알뜬폰사업 중심으로 회사의 수익성은 약화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인스코비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누적 매출 755억원, 영업손실 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3%증가했지만 영업이익 35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알뜰폰 등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매출은 69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수준 증가하고 전년매출 대비 진행율이 78%수준으로 양호한 상황이고 화장품 등 유통사업 매출이 26억원으로 전년동기 24억원에서 2억원 늘면서 전년매출 대비 진행율이 76%%수준이다.
이 두 사업부문 매출의 전체의 96%를 차지하므로 인스코비는 전년도에 이어 외형확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가늠이 된다. 특히 화장품 유통부문 매출에서 수출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눈에 띈다.
반면 3분기 매출원가율은 65.8%로 누적원가율 66.4%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전년동기 61.6% 및 전년동기 누적 41.6%에 비하면 원가율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여기에 판매관리비율도 비록 34.9%로 전년동기의 39.9%로 개선됐지만 높아지는 원가율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화장품의 경우 기존 브랜드 코랄헤이즈의 활성화와 일본시장 진출 등 요인과 프리텔레콤의 캐나다, 대만, 유럽 진출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의 부담이 줄어들기에는 시기 상조이고 원가율도 개선으로 방향선회하기에는 상당 시일이 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동기 누적 영업이익 35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37억원의 갭 72억원이 설명해주고 있다. 갭 72억원은 프리텔레콤의 당기손익이 올해 3분기 누적 13억원으로 전년동기 48억원에서 35억원이 감소한 것과 나머지 37억원은 유통사업과 스마트그리드 사업부문의 손실로 나누어 진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MVNO 자회사 프리텔레콤이 안정적으로 영업을 이어 나가는 가운데 국내를 비롯해 일본 등 해외에서 화장품 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성장했다"고만 말했다.
인스코비의 MVNO사업부문은 프리텔레콤 지난 7월 캐나다 통신기업 텔러스와 계약을 체결, 캐나다 현지 교민 맞춤 통신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양국 간 듀얼 요금제를 도입해 양국에서의 편리한 통신 서비스 이용과 함께 한국의 OTT 서비스, DID(본인인증) 서비스, 포인트, 쿠폰 및 멤버십 서비스,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화장품 코랄헤이즈는 지난해 3월 인스코비가 리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로 관련 제품은 국내외서 현재까지 5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기존 제품의 견조한 판매는 물론 신제품인 글로우락 젤리 틴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스코비는 또 4분기에 대만 진출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와 유럽 진출을 위한 CPNP(유럽 화장품 인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주요 판매국인 일본에서도 츠루하 매장 1000여개 점포에 입점할 계획이며 대표 오프라인 매장인 프라자에도 입점이 확정돼 약 140개 매장에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인스코비는 미국 자회사 아피메즈US(APUS)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 구주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요건 중 하나인 공개유동물량 가치(Floating)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절차다. 유동물량 시장가치 1500만달러 이상 요건을 맞추기 위해 신주공모 1000만달러에 구주 매출 500만달러(75억원)를 하는 것이다.
인스코비는 계열사인 아피메즈 국내법인과 함께 APUS 63.4%의 지분을 보유, 여전히 1대 주주로서의 지위를 지킨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과거 APUS 투자자금은 회계상 대손으로 처리된 바 있어 이번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전액 이익으로 계상되어 손익 및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코비 로고. [사진=인스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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