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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정치 불확실 해소 불구 美관세 여파에 2460선 하락 마감
2025/04/04 16:18 한국경제
코스피지수가 4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물 폭탄'에 1% 가까이 하락했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되면서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온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30원 넘게 하락해 1430원선까
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로 거래를 마쳤다 . 이날 지수는 1.46% 내림세로 출발 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극심한 변동성 을 보였다. 헌재가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는 소식에 지수 상승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추세가 이 어지진 못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보다 간밤 미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을 더 크게 반 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새벽 미 증시 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지수는 전 장 대비 3.98% 급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5.97%와 4.84% 빠 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글로벌 무역 전쟁을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시장의 급락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내 정치적 이슈 두 가지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라며 " ;탄핵 인용 소식에 오전 중 상승 흐름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셀-온 물량이 출 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7889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는 올 해 들어 최대 규모로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간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6억원과 620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 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연기금은 이날 2067억원어치를 담으면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3.95%) 기아(-1. 21%) 현대차(-1.03%) 네이버(-0.4%) 현대모비스(-0.38%) 등이 내린 반면 LG에너 지솔루션(4.44%) HD현대중공업(1.52%) KB금융(0.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2 %) 셀트리온(0.23%)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2.6%)와 SK하이닉스(-6.37%)는 약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 만간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여파로 분석된다. 유진테크(-9.93%)와 한화비전(-7.65%) 등 반도체 장비주도 하락했다. 삼양식품(-5.1%)도 부진을 면 치 못했다. 상호관세로 인해 수출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다.
향후 정권 교체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에스엠(7.12%) 디어유( 3.96%) 하이브(3.8%) 와이지엔터테인먼트(3.43%) 등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9포인트(0.57%) 오른 687.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는 0.92% 하락 출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2시57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추세 를 굳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과 730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 국인은 8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8.88%) 에코프로비엠(7.68%) 코오롱티슈진 (2.22%) 삼천당제약(1.25%) HLB(1.05%) 등이 오른 반면 리노공업(-3.06%) 레인 보우로보틱스(-1.85%) 파마리서치(-1.18%) 알테오젠(-0.55%) 리가켐바이오(-0. 42%) 등이 내렸다.
이날 정치인 테마주가 요동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상지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형지글로벌(10.03%)도 급등했다. 반면 오리엔트 정공(-15.25%) 동신건설(-12.77%) 오리엔트바이오(-7.59%) 등 다른 이 대표 테 마주는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급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양산업(2 5.39%)도 급등했다. 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도 상한가 를 쳤고 평환산업(19.85%)도 치솟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인 써니전 자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안랩(20.54%)도 급등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세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5원 내린 1450.5원으로 개장했 다. 이후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지면서 하락폭을 확대했으며 오후 3시30 분 기준으로 32.9원 내린 143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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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로 거래를 마쳤다 . 이날 지수는 1.46% 내림세로 출발 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극심한 변동성 을 보였다. 헌재가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는 소식에 지수 상승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추세가 이 어지진 못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보다 간밤 미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을 더 크게 반 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새벽 미 증시 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지수는 전 장 대비 3.98% 급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5.97%와 4.84% 빠 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글로벌 무역 전쟁을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시장의 급락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내 정치적 이슈 두 가지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라며 " ;탄핵 인용 소식에 오전 중 상승 흐름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셀-온 물량이 출 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7889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는 올 해 들어 최대 규모로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간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6억원과 620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 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연기금은 이날 2067억원어치를 담으면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3.95%) 기아(-1. 21%) 현대차(-1.03%) 네이버(-0.4%) 현대모비스(-0.38%) 등이 내린 반면 LG에너 지솔루션(4.44%) HD현대중공업(1.52%) KB금융(0.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2 %) 셀트리온(0.23%)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2.6%)와 SK하이닉스(-6.37%)는 약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 만간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여파로 분석된다. 유진테크(-9.93%)와 한화비전(-7.65%) 등 반도체 장비주도 하락했다. 삼양식품(-5.1%)도 부진을 면 치 못했다. 상호관세로 인해 수출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다.
향후 정권 교체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에스엠(7.12%) 디어유( 3.96%) 하이브(3.8%) 와이지엔터테인먼트(3.43%) 등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9포인트(0.57%) 오른 687.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는 0.92% 하락 출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2시57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추세 를 굳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과 730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 국인은 8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8.88%) 에코프로비엠(7.68%) 코오롱티슈진 (2.22%) 삼천당제약(1.25%) HLB(1.05%) 등이 오른 반면 리노공업(-3.06%) 레인 보우로보틱스(-1.85%) 파마리서치(-1.18%) 알테오젠(-0.55%) 리가켐바이오(-0. 42%) 등이 내렸다.
이날 정치인 테마주가 요동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상지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형지글로벌(10.03%)도 급등했다. 반면 오리엔트 정공(-15.25%) 동신건설(-12.77%) 오리엔트바이오(-7.59%) 등 다른 이 대표 테 마주는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급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양산업(2 5.39%)도 급등했다. 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도 상한가 를 쳤고 평환산업(19.85%)도 치솟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인 써니전 자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안랩(20.54%)도 급등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세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5원 내린 1450.5원으로 개장했 다. 이후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지면서 하락폭을 확대했으며 오후 3시30 분 기준으로 32.9원 내린 143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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