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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로고 (사진=버거킹 제공) |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버거킹 메뉴 중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되는 메뉴가 6개월간 2배 늘어났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지정 개수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학교나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가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공고한 '7월 중 학교 및 우수판매업소 판매금지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지정된 제품이 총 2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BLT오믈렛킹모닝 ▲더블비프불고기버거 ▲불맛 더블치즈버거 ▲불맛 더블치즈베이컨버거 ▲블양양 맥시멈3 ▲블양양 맥시멈4 ▲스파이시 큐브 와퍼 ▲오리지널스 솔티드에그더블 ▲오리지널스 솔티드에그싱글 ▲오리지널스 아보카도 잭 더블 ▲오리지널스 아보카도 잭 싱글 ▲오믈렛킹모닝 ▲치즈버거 ▲치즈와퍼 ▲치즈와퍼주니어 ▲치킨킹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 ▲큐브 스테이크 와퍼 ▲통새우 맥시멈 2 ▲통새우 맥시멈 3 ▲통새우 맥시멈 4 ▲핫칠리 러버 ▲핫칠리 러버 몬스터 등이다.
7월 기준 햄버거류 중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총 117개로 버거킹과 맘스터치가 각각 23개씩 지정돼 전체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노브랜드버거, 롯데리아(15개), 맥도날드(12개), 프랭크버거(11개), KFC(8개), 버거앤프라이즈(6개), 뉴욕버거(4개) 순이었다.
특히 버거킹의 '고열량·저영양 식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월 12개 품목이 지정됐던 버거킹은 3월까지 이를 유지하다가 ▲4월 14개 ▲5월 19개 ▲6월 21개 ▲7월 23개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6개월 만에 '고열량·저영양 식품' 메뉴가 2배가 된 것이다.
소아청소년기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만을 앓게 되면 성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의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성인 비만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심뇌혈관질환 등의 주요 원인이 된다. 더욱이 비만 유발로 인한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도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어린이 비만 예방 및 올바른 식생활 정착을 우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을 제정했고 식약처는 지난 2009년부터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 및 영양 불균형을 바로잡고자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어린이 기호식품을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같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지정되면 TV 광고가 제한(오후 5시~7시)하고 학교 매점이나 우수판매업소에서의 판매가 금지된다.
버거킹의 종전 행보 역시 이 같은 문제와 맥락을 같이한다.
앞서 버거킹이 지난 4월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아 기존에 대표 제품인 '와퍼' 대신 새롭게 출시한 '뉴 와퍼'도 제품 리뉴얼 과정에서 나트륨·칼로리가 크게 늘어났다.
영양성분표를 비교해보면 기존 '와퍼'(278g)의 경우 나트륨 함유량이 809mg였으나 '뉴 와퍼'(293g)의 경우 1125mg으로 39.1%(316mg)가 증가했다. 열량도 기존 619㎉에서 723㎉로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성인의 최소 필요 나트륨은 600㎎(소금 1.5g) 정도며 하루 2000㎎(소금 5g)이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뉴 와퍼'의 경우 단품 한 개만 먹더라도 1일 권장 섭취량의 절반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더군다나 프렌치프라이와 콜라가 함께 제공되는 '와퍼 세트'의 경우 나트륨 함유량이 1475mg이며 '와퍼 라지세트'는 1589mg으로 일일 권장 섭취량의 약 80%에 달한다.
한편 이에 대해 버거킹 측에 ▲식약처 '고열량·저영양 식품' 공고 사실을 알고 있는지 ▲내부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으나 회사 측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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