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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저는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039490)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증권부 이윤애 기자 2022.07.12 yunyun@newspim.com |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사태로 논란이 일던 지난해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머리를 숙이며 한 약속이다. 당시 투자자들의 피해액이 수천억에서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김 전 회장이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 보유중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결국 김 전 회장이 직접 나서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는 방증이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일년 반이 지났다. 잊혔던 김 전 회장이 다시 '소환'됐다. 이번에는 사과의 진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 전 회장을 채택했다. SG사태가 발생한 작년이 아닌 올해, 현직이 아닌 김 전 회장을 증인 채택하자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정무위가 밝힌 증인 채택 이유는 'SG사태 후속 대책 미흡'이었다. 김 전 회장에게 따져 물을 '후속 대책'이 무엇일까. '사회환원' 약속 불이행 문제라는 게 중론이었다.
일각에서는 김 전 회장이 사회환원에 대한 의지가 있나라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다우데이타 매각대금 60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재단설립을 통해 사회환원을 이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척된 게 없기 때문이다. 그 사이 바뀐 게 있다면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 결과 지난 5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는 점이다. 기자회견에서 내내 억울함을 표했던 김 전 회장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 이후 마음이 바뀐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김 전 회장의 정무위 증인 채택 소식에 정무위가 김 전 회장의 사회환원 및 신뢰회복 의지를 물으려는 것으로 해석됐다. 재단설립은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효성(004800)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지난 9월26일 공익재단 '단빛재단'을 출범했다. 부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한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한 것인데 7월5일 발표 이후 재단 출범까지 100일이 채 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0일 여야 간사 간 합의로 김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이 취소되면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직접 듣긴 어렵게 됐다. 국회 정무위 한 의원실 관계자는 "정무위의 2차 증인 채택을 위한 회의는 아직 진행된 바 없다"면서 "전날 여야 간사가 직접 합의해 김 전 회장 증인 채택을 취소하고 엄 대표를 새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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