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시
'한 지붕 두 가족' 메가캐리어 시동…조원태 "항공산업 위상 높일 것"
2025/01/02 10:30 한국경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일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에서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랑 지붕 아래 함께하는 큰 변화가 있었다 "며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서게 된다" ;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 주 1억3157만8947주 취득을 위한 납입을 마무리하면서 약 4년만에 기업결합 마 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2026년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자회사로 운영하며 순차적으로 통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되기까지는 2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이러한 결합까지 마무리되는 2026년 12월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조 회장은 "글로벌 유수의 항공사들과 격차를 줄이고 제대로 된 경쟁을 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층 더 높아질 고객들의 기대에도 부응 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통합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을 이루기까지 아직 남아있는 약 2년여의 시간을 감안할 때 현 실에 안주하는 순간 글로벌 격차는 순식간에 더 벌어질 것"이라며 "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를 굳건히 지켜나가면서도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동반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고객과의 기본 약속"이라며 "절대 안전운항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 의 유기적인 협력은 필수"라고 밝혔다.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서비스의 기준은 이전 과는 달라야 한다"며 "고객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리고 더 많은 선 택지를 고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당면과제를 수행하며 백년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quot;며 "면밀한 분석과 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 초 체력을 길러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약 2년 후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난다며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 속에 살아왔지만 이제는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발 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구성원들은 서로가 맞고 틀리고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q uot;며 "각자가 가진 장점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우리가 미처 예상치 못한 큰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새로운 CI도 공개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통합의 청사진은 본격적으로 그려 나가는 해인 만큼 새로운 CI가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햇다.
아울러 조 회장은 지난해 말 있었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에 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안전이란 단어가 얼마나 무 거운 책임감을 주는지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 회장은 2일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에서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랑 지붕 아래 함께하는 큰 변화가 있었다 "며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서게 된다" ;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 주 1억3157만8947주 취득을 위한 납입을 마무리하면서 약 4년만에 기업결합 마 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2026년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자회사로 운영하며 순차적으로 통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되기까지는 2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이러한 결합까지 마무리되는 2026년 12월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조 회장은 "글로벌 유수의 항공사들과 격차를 줄이고 제대로 된 경쟁을 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층 더 높아질 고객들의 기대에도 부응 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통합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을 이루기까지 아직 남아있는 약 2년여의 시간을 감안할 때 현 실에 안주하는 순간 글로벌 격차는 순식간에 더 벌어질 것"이라며 "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를 굳건히 지켜나가면서도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동반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고객과의 기본 약속"이라며 "절대 안전운항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 의 유기적인 협력은 필수"라고 밝혔다.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서비스의 기준은 이전 과는 달라야 한다"며 "고객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리고 더 많은 선 택지를 고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당면과제를 수행하며 백년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quot;며 "면밀한 분석과 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 초 체력을 길러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약 2년 후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난다며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 속에 살아왔지만 이제는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발 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구성원들은 서로가 맞고 틀리고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q uot;며 "각자가 가진 장점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우리가 미처 예상치 못한 큰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새로운 CI도 공개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통합의 청사진은 본격적으로 그려 나가는 해인 만큼 새로운 CI가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햇다.
아울러 조 회장은 지난해 말 있었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에 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안전이란 단어가 얼마나 무 거운 책임감을 주는지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속보
- [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임직원, 시민 손편지에 큰 위로..."각자 자리에서 최선" 뉴스핌
- 대한항공 마카오행 여객기, 기체 결함으로 4시간 지연 뉴스핌
- '한 지붕 두 가족' 메가캐리어 시동…조원태 "항공산업 위상 높일 것" 한국경제
- [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위상 높여야…환골탈태 수준 변화 필요" 뉴스핌
- 제주항공 모그룹 AK홀딩스 등 애경그룹주 타격...LCC 인수합병 가능성도 뉴스핌
- 제주항공發 애경그룹주 타격...LCC 인수합병 가능성도 제기 뉴스핌
- '통합'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에 송보영 대한항공 전무 내정 한국경제
- 통합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에 송보영 대한항공 전무 내정 뉴스핌
- 제주항공 사고까지 항공·여행株..."바닥 멀었다" 뉴스핌
- [제주항공 참사] 항공사 "10조 외화부채" 위기...환율 1500원 넘기면 큰일 뉴스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