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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1등 '디지털 DNA'를 자랑하고 있다. 이달 일본 빅(Big)3 신용카드사를 사로잡은 데다, 내달 기술 콘퍼런스를 열고 그 비결을 공개한다.
29일 현대카드는 다음 달 11일 오전 11시까지 DS·개발·UX/UI 디자인·IT 직무 등 5개의 디지털 분야의 인재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다른 카드사와 달리 개발의 모든 과정을 외주에 맡기지 않고 '내부 인력풀(Pool)'을 통해 강화하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디지털 인력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전체 인력 2082명(올해 6월 공시 기준) 중 약 500명은 데이터 인력(AI·데이터 사이언스·플랫폼 콘텐츠)이라고 설명한다. 4분의 1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분야 추세를 훑고 있는데, 비즈니스가 디지털 분야로 갈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인력을 보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올해 6월 말 데이터·플랫폼 등 기타 카드 수익(2010억원)은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1668억원)과 비교하면 약 21% 늘었다. 비씨카드(2373억원) 다음으로 높다. 당시 2위였던 KB국민카드(올해 6월 말 1731억원)도 제쳤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사진=현대카드·아이뉴스24 DB] npinfo22@newspim.com |
정 부회장이 2015년 선언한 '디지털 현대카드' 성과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달 일본의 빅(Big)3 신용카드사인 스미토모 미쓰이 카드(Sumitomo Mitsui Card Company·SMCC)를 사로잡은 게 대표적이다. 현대카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니버스'를 수백억원 규모로 수출하기로 했다.
유니버스 수출은 데이터 인력을 강화한 영향이 컸다. 현대카드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애플페이는 물론이고, 네이버·대한항공(003490)·코스트코·이마트(139480) 등과의 '상업자 표시 전용카드(PLCC)', '도메인 갤럭시(현대카드 데이터 동맹)' 등의 데이터 분석 기반의 마케팅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다음 달 5일엔 기술 콘퍼런스 '2024 현대카드 테크토크(TECH TALK)'를 열고 SMCC를 사로잡은 비결을 공개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SMCC 외에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협의 중인 만큼, 앞으로도 데이터 수출 사업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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