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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불닭·배그…'K온리' 종목 담은 외국인
2024/12/18 17:57 한국경제
[ 박한신 기자 ] 국내 증시가 상승 동력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세계 시
장에서 대체 품목이 없는 종목은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는 와중
에도 이 같은 ‘K온리’ 종목은 선별 매수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삼양식품(불닭볶음면),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 LS일렉트릭(변압기) 등 선방하는 종목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나온다.○대체
불가 종목은 매수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5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종목은 외국인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도 꾸준했다.
인공지능(AI) 개발에 꼭 필요한 HBM 시장을 틀어쥔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다 . 삼성전자가 이 시장 진입을 노리지만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들리 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4.21%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보합 세(0%)를 나타냈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38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삼성전자는 1조46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도 마찬가지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4분기 삼양식품의 미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2.3% 증가할 것으로 전망 했다. 중국과 유럽 수출액도 각각 25%, 41% 늘 것으로 예상했다. 외인(353억원 )과 기관(532억원) 매수세에 힘입어 삼양식품 주가는 이달 들어 40.73% 올랐다 .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크래프톤 역시 꾸준히 외 국인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인도 등에서 ‘국민 게임’으로 등극한 배 틀그라운드와 관련해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영구적 글로벌 IP(지식재산권)가 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들어 외국인은 크래프톤을 490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 들어 크래프톤 주가는 8.23% 오르며 선방했다.○ 파마리서치·LS일렉도 매입 최근 1주일(10~17일)로 끊어 봐도 외국인 매수세는 K온리 상품에 집중됐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2554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이어 크래프톤(59 5억원·3위), 삼양식품(249억원·7위) 등을 순매수했다. 글로벌 전 력 인프라 투자 상황에서 없어선 안 될 종목인 LS일렉트릭도 외국인이 여섯 번 째(251억원)로 많이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시장이 좁고 글로벌 경쟁이 불가피한 국내 기업에 투자할 땐 ‘대체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체 불가 종목에는 결국 외인 매수세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일본 호주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대체 불가 주름 개선 제품(리쥬란)으로 인정받는 파마리서치는 이달 들어 26.89% 올랐다. 하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상 승률은 74.4%에 달한다. 외국인은 하반기에 이 종목을 1663억원가량 순매수했다 .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기업 제품이 중장기적으 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를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외 국인 수급이 등락을 좌우하는 국내 증시에선 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 했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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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5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종목은 외국인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도 꾸준했다.
인공지능(AI) 개발에 꼭 필요한 HBM 시장을 틀어쥔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다 . 삼성전자가 이 시장 진입을 노리지만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들리 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4.21%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보합 세(0%)를 나타냈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38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삼성전자는 1조46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도 마찬가지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4분기 삼양식품의 미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2.3% 증가할 것으로 전망 했다. 중국과 유럽 수출액도 각각 25%, 41% 늘 것으로 예상했다. 외인(353억원 )과 기관(532억원) 매수세에 힘입어 삼양식품 주가는 이달 들어 40.73% 올랐다 .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크래프톤 역시 꾸준히 외 국인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인도 등에서 ‘국민 게임’으로 등극한 배 틀그라운드와 관련해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영구적 글로벌 IP(지식재산권)가 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들어 외국인은 크래프톤을 490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 들어 크래프톤 주가는 8.23% 오르며 선방했다.○ 파마리서치·LS일렉도 매입 최근 1주일(10~17일)로 끊어 봐도 외국인 매수세는 K온리 상품에 집중됐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2554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이어 크래프톤(59 5억원·3위), 삼양식품(249억원·7위) 등을 순매수했다. 글로벌 전 력 인프라 투자 상황에서 없어선 안 될 종목인 LS일렉트릭도 외국인이 여섯 번 째(251억원)로 많이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시장이 좁고 글로벌 경쟁이 불가피한 국내 기업에 투자할 땐 ‘대체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체 불가 종목에는 결국 외인 매수세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일본 호주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대체 불가 주름 개선 제품(리쥬란)으로 인정받는 파마리서치는 이달 들어 26.89% 올랐다. 하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상 승률은 74.4%에 달한다. 외국인은 하반기에 이 종목을 1663억원가량 순매수했다 .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기업 제품이 중장기적으 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를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외 국인 수급이 등락을 좌우하는 국내 증시에선 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 했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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