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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DNA" 심은 대한전선, 싱가포르서 일냈다
2024/10/14 09:37 뉴스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전선(001440)이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따내며 대한민국 기술 경쟁력을 알리는 데 큰 몫을 해냈다. 호반그룹 편입 후 경영 환경이 안정된 대한전선은 글로벌 전력망 시장의 호황기를 맞아 전성기를 구가하고 평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 4일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400억원에 달하는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에 대한 계약 2건을 체결했다. 현지에서 사용하는 가장 높은 전압인 400kV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싱가포르 전역에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은 전력망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일괄 담당하는 풀-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대한전선의 싱가포르 400kV 프로젝트 현장 [사진=대한전선]

초고압 교류 송전망 수출로 국내 역대 최대 규모로, 대한전선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2조8440억원)의 약 30%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후속 조치로 윤석열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방문한 지난 9일 현지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업체 ME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대한전선이 보유한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인 팔로스(PALOS)호와 MEO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업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2021년 호반그룹에 편입된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뿐 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수주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 6100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따냈다. 미국 동부와 서부에 각각 지사를 두고,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초고압교류송전(HVAC) 전력망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600억원, 올 초 쿠웨이트에서 550억원, 3월 영국에서 500억 규모의 전력망 구축 사업을 따내며 유럽과 중동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수주 잔고도 탄탄해졌다. 올 상반기 기준 수주 잔고는 약 2조55억원으로, 호반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20년 말(9455억원) 보다 2.5배 가량 늘었다. 여기에 싱가포르 프로젝트 수주로 누적 수주 잔고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는 대한전선이 호반그룹 편입 후 뚜렷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호반그룹 편입 후 두 번의 유상증자를 거쳐 약 95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새로 마련한 재원은 해저케이블을 비롯한 신성장동력에 투자하고 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MEO CEO 대런 앙(왼쪽부터) 지난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미래를 위한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1조554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조8458억원까지 늘었다. 올 상반기 달성한 662억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98억원)의 80% 수준으로 역대 최대 성과다. 실적 개선은 재무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1년 말 266%였던 부채비율은 올 2분기 말 74.16%까지 낮췄다. 차입금 의존도는 30%선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5월 호반산업의 송종민 대표이사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송종민 부회장은 송종민 부회장은 호반건설, 호반산업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호반그룹 성장에 기여한 인물로, 대한전선의 인수과정부터 인수 후 통합 과정을 주도해 왔다. 송 부회장은 "대한전선이 글로벌 케이블 산업의 선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품질 향상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업 기회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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